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과 손잡고 미국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포드가 합작 공장 지분 100%를 소유하지만 CATL이 자사 배터리 기술을 제공한다. CATL로선 미국에서 배터리를 만드는 건 처음이다.특히 이번 합작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강력한 대중 견제 속에서 나온 인플레감축법(IRA) 규제를 우회하면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소유와 운영을 구분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미국으로 CATL의 배터리 기술 유출 방지 조사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 수출통제 조치인 해외직접제품규제(FDPR)적용 면제국에 우리나라를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FDPR 관련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할 때 미국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앞서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완성차·세탁기 등 일반 소비재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제재 예외 대상이라고 밝힌 데 이어 나온 뚜렷한 가이드라인으로, 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은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서방의 금융 제재와 현지 물류 혼란 등 대외적인 변수는 여전히 도사리고 있어 국내 경제에 미칠 여파는 이어질 것
美·中 반도체 패권 경쟁 속 유럽도 생산자립 선언 EU 집행위원회가 '유럽 반도체 법' 제정을 추진한다. 유럽 반도체 법은 생산 시설, 연구·개발(R&D)의 세제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반도체 시장은 유럽, 미국 등 기업들이 주도하는 설계 및 지식재산권(IP) 분야와 대만·한국·일본 등의 생산 공급망으로 나뉘어 있었다. 메모리 시장은 한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더욱 동아시아 쏠림 현상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산업 전 분야에 반도체가 쓰이
자동차 산업을 필두로 최근 반도체 수급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역내 반도체 산업 자립과 육성 경쟁에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갈등으로 빚어진 국지적 반도체 수급난과 달리, 앞으로 5G·인공지능·자율주행차·클라우드 등 미래 산업에서는 전방위적으로 첨단 반도체 의존도가 커질 전망이어서 세계 각국의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최첨단 미세공정 기술과 생산 능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향후 어떤 이해득실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일(현지 시
반도체⋅LED 장비용 그라파이트 부품업체 티씨케이가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로부터 ‘2020년 우수 공급업체(Supplier Excellence Awards)’ 상을 수상했다. AMAT은 전 세계 협력사들을 품질⋅서비스⋅납기⋅배송 등의 기준으로 평가해 우수 공급업체를 선정한다. 국내 업체 중에는 티씨케이가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이 회사를 포함 총 11개 회사가 수상했다. 티씨케이는 건식식각장비(드라이 에처)⋅디퓨전장비 챔버에 들어가는 실리콘카바이드 부품과 원자층증착(ALD)용 서셉터 등을 공급한다.분야별로 보면 ▲동종
다음달 퇴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인 SMIC를 포함, 중국 대기업 4개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퇴임 전 대중 강경 이미지를 더욱 확실히 각인시키는 한편 차기 행정부가 대중 정책 기조를 쉽게 바꾸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도 담긴 조치라는 평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코로나 위기속에 트럼프 행정부 내내 고조돼 온 미중 갈등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삼성전자가 코로나 사태 본격화속에서도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고, D램 가격도 하락 조짐을 보이면서 4분기 실적 전망은 불확실성이 커 보인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조826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11조원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대체로 60조원 중반대에 이른다. 이같은 예상이 맞으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4분기(10조80
미·중 패권 전쟁이 더욱 전선을 넓히고 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 퇴출 작전에 이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SNS 플랫폼 중국계 ‘틱톡(TikTok)’의 자국내 사용금지라는 또 다른 강경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 회사에 지분을 넘기라는 미 행정부의 요구에 틱톡측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이 마저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 월스트리트저녈(WSJ),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부터 미국내에서 중국계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사용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종사자라면, 최근 TSMC의 미국 애리조나 파운드리 공장 투자 발표를 보고 기시감(旣視感)이 들 것이다. 다소 전격적인 의사결정과 이를 압도하는 투자 액수는 지난 2017년 대만 폭스콘의 ‘플라잉 이글’ 프로젝트를 연상시킨다. 당시 폭스콘은 100억달러(약 12조3000억원)를 들여 미국 위스콘신주에 10.5세대(2940㎜ X 3370㎜)급 LCD 라인을 짓겠노라 공언했다. 이 프로젝트는 해외 제조업을 국내로 불러들이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리쇼어링(reshoring) 정책에 힘입어 탄력을 받았다.3년여가 지난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중국 화웨이의 반도체 부품 조달 길도 틀어막기로 하는 초강도 압박 조치에 들어갔다. 최근 화웨이 제재 1년 연장 결정에 이은 강력한 후속 행동이다. 미중 무역갈등이 더욱 첨예해지는 가운데 향후 국내 산업계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제3국 반도체 회사들도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했다면 화웨이에 제품을 팔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미국 구글의 모(母)회사 '알파벳'이 지난 16일(현지 시각)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에서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4번째다. 전 세계적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에 상장한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 나스닥의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시총 1조달러 고지를 밟았다. 16일 뉴욕 증시에서 알파벳은 전날보다 주당 12.50달러(0.87%) 오른 1451.70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총 1조12억달러(1159조7900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시가총액 368조원의 3배가
-- 2020 년, 경제 불안과 다음 위기 그 이상을 보지 못하는 세계 지도자들은 까다로운 지정학, 행동주의 및 사이버 전쟁을 마주하게 된다. Control Risks는 "기업은 용기와 자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런던, 2019년 12월 9일 /PRNewswire/ -- 전문 글로벌 리스크 컨설팅기업인 Control Risks가 오늘 발표한 2020년 5대 기업 위험요소에는 미국 선거로 인해 까다로워진 지정학 구도, 부상하는 세계 행동주의 물결, 새로운 차원의 사이버 전쟁이 포함됐다. 전략이 없는 정치 지도자들은 이와 같은 ...
지능형교통체계(ITS) 관련 세계 최대 행사인 'ITS 월드 콩그레스 2019(ITS World Congress 2019 in Singapore)가 지난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필자가 소속된 에티포스는 차량용 반도체 1위 업체 NXP반도체의 파트너 자격으로 NXP 부스 내에서 NXP의 칩셋 기반 자사 솔루션을 전시하는 형태로 전시회에 참가 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해 진행하다 보니, 이들의 뒷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그때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해본다. DSRC 기반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