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말 양산 가동을 시작한 EUV 공정 기반 평택 2라인/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달말 양산 가동을 시작한 EUV 공정 기반 평택 2라인/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코로나 사태 본격화속에서도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고, D램 가격도 하락 조짐을 보이면서 4분기 실적 전망은 불확실성이 커 보인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조826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11조원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대체로 60조원 중반대에 이른다. 이같은 예상이 맞으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2년만에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케팅비 감소로 IM부문이 3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가전, OLED 수요도 나쁘지 않으며, 파운드리와 통신장비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IM부문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8059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이는 2분기 판매량(5405만대)보다 무려 49.1%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3분기 TV 판매량은 140만대로 직전 분기에 비해 7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퀄컴․IBM 등에서 추가 수주가 이어졌고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서도 최근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66억4000만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따냈다.

다만 이같은 청신호에도 불구하고 세계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4분기부터는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의 제재 발효 전에 재고를 확보했던 화웨이의 ‘패닉 바잉’ 효과가 끝나면서 4분기부터 D램 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4분기 서버용 D램 가격 하락 예상 폭을 기존 10∼15%에서 13∼18%로 더 낮춰 잡았다.

 

◇한 눈에 보는 기업 소식 

기업명 내용
삼성전자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특허관리전문업체(NPE)인 '솔라스(Solas) OLED'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특허침해 혐의로 삼성전자 본사와 미국법인, 삼성디스플레이 등 3개 법인 상대로 소송을 냈다.

솔라스 OLED는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각종 특허를 매입한 뒤 로열티 계약을 노리는 이른바 '특허괴물'로 알려졌다. 

폼랩 3차원(3D) 프린팅 전문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공급업체인 폼랩이 광경화성수지 적층조형(SLA) 방식의 대형 3D 프린터 ‘폼 3L’과 생체 적합성 재료에 최적화돼 덴탈 및 의료용 기구 생산이 가능한 3D 프린터 ‘폼 3BL’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폼랩은 주력 상품인 폼 3L을 오늘부터 유럽과 북미지역으로 출하하며, 한국에는 올해 4분기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텔레칩스

15일 텔레칩스는 다이얼로그를 파워매니지먼트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이얼로그는 정보기술(IT) 기기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PMIC)를 공급하는 업체다.

텔레칩스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와 콕핏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돌핀플러스 및 돌핀3 플랫폼에 다이얼로그의 파워매니지먼트 칩을 최적화해 공급한다. 제품 생산을 따로 하되, 스펙을 맞추는 개념이다. 다이얼로그 PMIC는 텔레칩스의 기능 안전 규격에 맞는 차세대 인텔리전트 인포테인먼트, 클러스터,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켐트로닉스 켐트로닉스는 카메라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 기술 전문업체인 케이에스에스이미지넥스트를 인수하고, 인수한 업체의 사명을 '비욘드아이(BEYONDi)'로 변경했다. 비욘드아이는 전장용 카메라 및 SW 기술 회사다. 
알리바바

중국 알리바바는 항저우에 있는 '쉰시(迅犀, 빠른 코뿔소) 디지털 공장'이 정식으로 가동된다고 18일 밝혔다. 

알리바바는 앞서 지난 2018년 3월 '쉰시디지털과기유한회사'를 설립해 이 공장을 준비해왔다. 쉰시디지털과기유한회사는 타오바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 자본금은 3000만 달러(약 350억 7천만 원)다. 알리바바가 2016년 주창한 '신유통, 신금융, 신에너지, 신기술, 신제조' 등 5대 신(新) 프로젝트 중 신제조에 해당한다. 빠른 시간에 여러 개의 옷을 만들면서 유연하게 제조 설비를 바꾼 효과를 내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조업에서 말하는 '맞춤형 대량생산(Mass Customization)'을 빠르게 구현하는 것이다. 

이엔플러스 이엔플러스는 이차전지개발 전문 기업 미디어테크와 슬로바키아 최초의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인 이노뱃(Inobat)의 전기차 배터리 '60Ah, 260Wh/㎏'를 공동 개발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노뱃은 내년 양산 시작을 목표로 연 10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엔플러스와 미디어테크는 현재 60Ah, 260Wh/㎏ 배터리의 초도물량을 수주받아 제작, 납품 예정이다. 
원방테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원방테크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 결과 경쟁률이 348.77대 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증거금은 2조4천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원방테크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4만3천∼5만4천300원) 상단인 5만4천300원으로 결정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1989년 설립된 원방테크는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바이오 등의 산업에서 미세한 공정에 필요한 시설인 클린룸(clean room)을 설계·제작·시공하는 업체다. 

에이프로세미콘 에이프로의 반도체사업 계열사 에이프로세미콘은 미국 반도체 장비사인 비코와 8인치용 질화갈륨(GaN)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장비 프로펠(Propel)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장비는 에피택셜 웨이퍼 생산 장비로, 모회사 에이프로가 개발한 GaN 전력반도체 소자를 생산한다. 회사는 내년 소자 시제품 생산과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앤에스텍 에스앤에스텍은 신기술사업금융업체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를 설립 후 주식 100만주(10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100억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11.29%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연관 기술, 신성장동력 확보, 시너지 창출을 위한 투자검토 및 수행을 위한 것이다. 
에이에프더블류 에이에프더블류는 파우치형 배터리 셀의 제조방법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해당 특허는 구리와 알루미늄을 용접, 제조된 박막을 이용해 전극 리드를 형성, 이를 통해 물리적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제조할 수 있도록 한다. 
미래산업 미래산업은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상하이 소재 자회사 유니모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HANGHAI) CO.,LTD와 18억8800만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매출액인 277억원 대비 6.82%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0년 9월 15일부터 12월 18일까지다.
롯데알미늄

롯데알미늄은 14일 경기도 안산 단원구 반월산업단지 소재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서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이 공장에 총 280억원을 투입해 양극박 생산능력을 1만2000톤으로 확대한다.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규모 1만8000톤에 이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1년 말 완공 시 롯데알미늄은 연간 3만톤 규모의 양극박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디에이테크놀로지

2차전지 설비 전문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극의 레이저 노칭 공정용 패턴 지그 및 이를 구비한 레이저 노칭 시스템에 관한 신규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신

규 개발한 레이저 노칭 시스템은 이차전지의 전극을 연속적으로 이송하면서, 전극의 가장자리에 레이저를 지면과 수평하게 조사해 소정의 패턴으로 전극탭을 가공하는 형태다. 회사는 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공정 중에 발생하는 스크랩 및 분진을 하측으로 낙하시켜 제거가 가능하며, 스크랩 및 미세 이물질이 지그에 축적되지 않아 고정력을 저하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카네비컴

군산시가 자동차 관련 전장부품제조기업인 ㈜카네비컴과 25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카네비컴은 지난 2001년에 설립해 블랙박스, 하이패스 등 자동차 전장부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으로 새만금 산업단지에 Lidar센서 등 자동차 전장부품 개발 및 제작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카네비컴은 새만금산업단지 14,892㎡ 부지에 총 250억 원을 투자한다. 

SMIC 국제 반도체 협회가 트럼프 행정부에 중국 SMIC(중신궈지·中芯國際)를 제재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SEMI는 서한 초안에서 'SMIC 제재는 미국의 기술 우위를 위협하고, SMIC에 공급이 어려워지면 미 기업들이 위험에 빠지게 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도 손익분기점에서 분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에선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전환은 2022년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가스안전 전문기업 ㈜한국플랜트관리, 양자·광기반 센싱 전문 기업 ㈜퀀텀센싱과 ‘양자 센싱’을 활용한 차세대 가스 안전 솔루션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양자 센싱’은 더 이상 나뉠 수 없는 최소 에너지 단위인 광자를 측정하여, 물체를 감지하거나 물질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은 시설물에 빛을 발사하고 반사된 빛의 파장을 분석해 가스 누출 여부 · 농도를 측정하고, 위험성을 실시간 관제센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SKC

SKC는 SK텔레시스 보통주 1,532만2,201주(6.5%)에 대한 공개매수를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1주 당 338원이다. 이번 공개매수가 마무리 되면 SK텔레시스는 SKC의 100%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다. 

SK텔레시스 지분 1.18%를 보유하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도 약 9억3,000만원 가량의 현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필에너지

필옵틱스는 18일 종속회사인 필에너지의 제3자 배정 유증에 삼성SDI가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참여 금액은 50억4000원이다. 삼성SDI는 필에너지가 주당 8만3,334원에 발행하는 주식 6만주를 받게 된다.

필에너지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 필옵틱스가 2월 에너지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2차전지 공정용 자동화 기계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노칭 및 스택 장비 등을 공급한다. 

아바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아바코가 장비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롤투롤(Roll to Roll) 공정 장비 사업부.(컨버팅 머신 사업부)를 신설했다. 기존에 해오던 디스플레이 사업 외에도 성장세가 가파른 2차전지 쪽으로 사업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롤투롤 기술은 필름이나 동박 등의 소재를 회전 롤에 감아서 합지·패턴·열처리 등을 하는 공정으로 인쇄회로기판(PCB)· 전자태그(RFID)·디스플레이·태양광·2차 전지 등에서 사용한다. 

드림텍 드림텍은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찬홍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김형민 대표는 헬스케어 사업을, 박찬홍 신임 대표는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담당한다.
기가레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식각장비 업체 기가레인은 한국 및 중국의 주요 디스플레이 메이커와 함께 마이크로LED 공정과 관련한 선행 연구개발(R&D)에 돌입했다. 양산투자를 대비해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공정검증 단계로 알려졌다. 기가레인은 고객사의 상호를 밝히지 않았다. 
나노씨엠에스 나노신소재 기업 나노씨엠에스가 3년만에 기업공개(IPO)를 재개한다. 올 10월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나노씨엠에스는 위조 방지용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기능성 특수소재인 근적외선 흡수·반사 안료와 자외선 유기형광 안료, 발광물질도 판매한다. 2017년에는 한국조폐공사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했다. 지폐 제작시 잉크에 나노씨엠에스의 제품을 섞어 제작하면 적외선에 비췄을 때 반사성분이 반응해 위폐인지를 가려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TV업체 TCL이 내년 상반기(1~6월)쯤 삼성디스플레이의 QD 패널을 납품받기로 결정했다. TCL에 공급될 삼성의 QD 패널은 청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자발광 소자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시장에선 'QD-OLED' 패널로 불린다. TCL은 내년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QD-OLED 패널 기반의 65인치 TV를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파인텍 파인텍은 18일 중국 광저우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GVO(Govisionox Technology)를 대상으로 확정 금액 약 128억1856만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6.45%에 해당한다. 
(참고: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더벨, 아시아경제)

 

◇신기술 동향

한국과기대 컴퓨터공학부 김상연 교수 연구팀, 로봇용 인공피부 개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김상연 교수 연구팀은 굳기가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로봇용 인공 피부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개발된 인공 피부는 로봇 손이 물체를 잡을 때 사람의 피부처럼 물체의 형상에 맞춰 바뀔 뿐만 아니라, 자기력을 더하면 물체의 형상처럼 딱딱한 형태로 변해 로봇이 물체를 잡고 이동할 때 물체를 떨어뜨리지 않고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중앙대 왕동환 융합공학부 교수와 장웅식 박사과정 연구팀, `비플러렌계 전자 수용체 기반의 차세대 광센서용 포토다이오드` 개발

중앙대는 왕동환 융합공학부 교수와 장웅식 박사과정 재학생(제 1저자) 연구팀이 `비플러렌계 전자 수용체 기반의 차세대 광센서용 포토다이오드`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비플러렌계 전자 수용체는 빛 흡수 능력이 뛰어나 흡광 영역이 넓고 구조·합성 방법을 다양하게 조절해 최적 소재 개발이 가능해 유기태양전지 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나노소재·소자의 최적 구조 디자인을 통해 광신호에 의해 형성된 전하를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역방향 전하 흐름을 억제할 전자 수용체 물질(eh-IDTBR)을 도입함으로써 박막형 유기반도체 광센서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연세대 조정호 교수와 성균관대 박진홍 교수 연구팀, 인간 뇌 신경세포 닮은 인공 시냅스 소자 구현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조정호 교수와 성균관대 박진홍 교수 연구팀이 인간 뇌 신경세포를 닮은 인공 시냅스 소자를 구현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뉴로모픽 칩의 집적도를 높인 수직 이온 젤 트랜지스터 소자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3개의 전극을 서로 교차해 집적화했다. 흐르지 않는 전해질인 이온 젤을 게이트 절연체로 도입해 반도체 채널의 전류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제안된 이온 젤 트랜지스터 소자의 전류량 변화는 인체의 '시냅스 가소성'(synaptic plasticity·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이 이뤄지는 부위인 시냅스에서 외부 자극에 대응해 신호를 유연하게 바꿔 전달하는 과정) 특성과 매우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T 윤경중·신지수 박사와이윤정 한양대 교수 연구팀, 기존 촉매보다 백금 사용 줄이고 효율 높은 촉매 개발 

윤경중·신지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연구팀은 이윤정 한양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기존 촉매보다 귀금속 백금 사용 비율을 줄이면서도 효율이 높은 촉매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촉매의 백금 함량을 줄이면서도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았다. 촉매는 입자가 더 작을수록 효율이 좋다. 표면적이 넓을수록 화학반응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세륨(Ce) 산화물을 활용해 백금 원자들이 뭉치지 않고 개별적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했다. 촉매 입자의 크기를 원자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실험 결과 원자촉매의 전력 생산 효율은 기존 촉매 대비 3~4배 높아졌다. 섭씨 영상 700도 이상의 환경에서 5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내구성도 갖췄다. 

제1회 KAIST 이머징 소재 심포지엄 개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21일부터 5일간 '제1회 KAIST 이머징 소재 심포지엄(1st KAIST Emerging Materials e-Symposium)'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안드레 가임(Andre Geim) 교수를 포함해 재료공학·화학·화학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21명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또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과 유튜브(Youtube)를 통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나노물질을 이용한 소프트 전자기기 응용 △신소재를 이용한 나노구조 제어 △신소재 선도 분야 및 최신 나노연구 △차세대 에너지 소재 및 기능성 물질 △나노 연구의 도전과 기회에 관한 편집장 미팅 등 5일간 7개의 세션에서 강연이 진행된다.

핵심 발표 주제로는 △2차원 그래핀 기반 나노 소재 △원자 크기의 재료 설계 기술 △나노과학 및 나노기술의 미래 △화학 반응 및 촉매를 이용한 나노-전자 센서 △화학 물질 및 나노 소재용 물질 대사 시스템 △생체 피부 모방 고분자 전자 재료 및 디바이스 △에너지 소재의 연구 동향 및 미래 등이 있다.

ETRI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AI반도체 분야 협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기관 간 반도체 연구시설을 공동 플랫폼으로 활용키로 하는 등 차세대 AI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차세대 반도체용 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CMOS) 기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정책 소식

화학물질 취급시설 정기검사, 중소기업에 한해 올해 말까지 3개월 더 연장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화학물질 취급시설의 정기검사 유예를 중소기업에 한해 올해 말까지 3개월 더 연장한다. 이에 따라 올해 10~12월 검사가 예정돼 있던 중소기업은 내년 4~6월로 미뤄진다. 다만 대기업에 대해서는 10월부터 예정대로 정기검사를 실시한다. 

전기자동차를 사용한 뒤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반납해야 했던 배터리를 민간에 매각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KIST 등 4개 공공연구기관·공기업이 보유한 기술 197건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이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4개 공공연구기관·공기업이 보유한 기술 197건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이전한다고 17일 밝혔다. 뇌과학,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KIST가 참여해 다양한 산업군에 속한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연료가 보유한 전문분야 기술도 함께 개방한다. 에너지·자원, 기계·소재, 전기·전자 등 7개 분야 197개 기술 중에는 해외특허도 포함됐다.

기술이전을 원하는 기업은 다음 달 7일까지 특허 활용 계획 등을 작성해 KIAT에 제출하면 된다. 

ARM 무료 설계패키지, 인프라 제공받는 국내 스타트업 13개 선정 ARM이 무료 설계패키지, 인프라 등을 제공할 국내 스타트업 13개를 선정했다. 중소기업부는 ARM이 △퓨리오사에이아이 △딥엑스 △모빌린트 △파두 △디퍼아이 △유엑스팩토리 △메타씨앤아이 △스카이칩스 △바움 △사피엔반도체 △지엘에스 △아이센 △비플렉스 등 13개사에 설계패키지 지원, 글로벌 기술교류,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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