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월 2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경영진과 창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4월 2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경영진과 창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열었다.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에듀테크 관련 우수 과제 2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독립하는 2개 스타트업은 ▲AI 캐릭터가 아이의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필로토(Piloto)' ▲온라인 시험을 AI가 관리 감독하는 서비스 '에딘트(EdInt)'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2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전자 경영진과 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가졌다.

신규 2개 스타트업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창업 포부를 밝혔다.

'필로토'는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친근한 AI 캐릭터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 시간, 시청 자세 등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용 습관 교육 AI 솔루션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3~9세 유아동의 28.4%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며, 부모가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교육 방법을 잘 모르는 것이 과의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이다영씨가 대표인 '필로토'팀은 유아동은 세상 모든 것이 살아있다고 믿는 '물활론'적 사고를 한다는 데 착안, 스마트 기기 속에 살고 있는 AI 캐릭터가 친구처럼 아이와 대화하는 사용 습관 교육 솔루션을 개발했다.

'에딘트'는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채용 시험과 대학 시험 등이 온라인 시험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사업을 구상했다.

기존의 온라인 시험은 응시 환경 구축, 통제가 어렵고 감독관이 일일이 육안으로 부정행위를 판별하는 등 효율성이 낮았다.

'에딘트'가 개발한 온라인 시험 AI 관리감독 서비스는 사물 인식 기술, 동작 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주최자, 감독관, 응시자 모두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온라인 시험을 응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응시자는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스캔해 주최자가 마련한 가이드에 따라 응시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AI가 응시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부정행위가 감지되면 감독관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 시험 종료 후에는 상세 보고서를 제공하고 시험 영상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C랩 인사이드'는 2012년 12월 도입 이래 지금까지 365개 과제에 1,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전체의 약 58%가 사내외에서 사업화 됐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함께 연구비, 과제 운영 자율권 등을 지원 받는다. 과제 중에는 평가를 받지 않고 과제 결과에 따라 고과를 받게 되며, 실패 시에도 불이익이 없다.

과제 결과물이 사내에서 각종 사업에 활용될 경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 갤럭시 업사이클링, 에코패키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를 포함해 휴대폰 카메라, 삼성페이 등에 C랩 과제 기술이 적용됐다.

지난 2015년부터는 'C랩 인사이드' 과제 중 외부 사업성이 있는 과제들은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총 59개의 우수 C랩 과제가 분사해 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임직원 창업자들은 퇴직금은 물론 창업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창업지원금을 받고 판로 개척과 해외 시장 진출 관련 도움을 받는다. 스핀오프 후에도 본인 희망 시 5년내 재입사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C랩을 통한 분사한 스타트업 중 ▲'링크플로우' 294억원 ▲'웰트' 140억원 등 30개 스타트업이 총 1,2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C랩 스핀오프 제도를 시작한 2015년에 창업한 스타트업 중 '솔티드'와 '모픽'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에도 특별히 초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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