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포승 OLED 연구센터. /사진=한국머크
한국머크 포승 OLED 연구센터. /사진=한국머크

화학소재업체 한국머크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산업단지 내 신규 생산시설에서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향(向) HTL(정공수송층)을 양산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로 공급될 예정이며,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용 패널에 한국머크 HTL을 사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국머크는 LG디스플레이에 TV OLED 향 HTL을 공급해왔는데, 이번에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까지 제품군을 늘리게 됐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는 “지난 2011년 OLED R&D 센터를 개소한 이후 국내 패널사들을 위해 근거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시설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왔다"며 "이번에 OLED 소재 확대 적용으로 향후 한국 OLED 패널 업체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TL은 OLED 공통층 가운데 하나다. 실제 빛을 내지는 않지만, 정공을 원활하게 흐르게 해 OLED 발광 효율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OLED 공통층 중 가장 사용량이 많다. 한국머크의 소재는 HTL 맞은편에서 발광층으로 주입되는 전자가 HTL까지 넘어오지 않게 방지하는 EBL(전자차단층)에도 적용된다. 

시장조사업체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에 따르면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출하한 중소형 OLED는 3170만대다. 2019년 970만대 대비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527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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