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 대표 이성현)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전문업체인 노바칩스와 PHY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오픈엣지는 2017년 설립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회사로, IP  제품을 팹리스 업체에 공급한다. NPU IP를 비롯, NPU에 고속으로 데이터를 공급하기 위한 메모리시스템 IP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에 노바칩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PHY IP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자체 개발한 12, 14, 22nm 공정 기술의 초고속 인터페이스 IP이다.

고속으로 메모리 반도체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시그널 왜곡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오픈엣지의 PHY IP는 왜곡 보정 기능 등을 통해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해당 PHY IP는 상용화된 PHY IP 제품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6.4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져, 최신 LPDDR5, 4, 4X DRAM 제품들의 데이터 전송에 사용할 수 있다. 또 타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의 면적과 저전력 고효율을 구현했으며, 온도 및 전압 등 동적으로 변하는 반도체 동작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학습(Training) 시간을 단축시켰다.

오픈엣지는 이번 라이선스 체결을 통해 노바칩스에 12nm 공정 기술의 초고속 PHY IP를 공급하게 되며, 노바칩스는 SSD 컨트롤러 개발에 해당 IP를 사용해 종전보다 경쟁력 있는 SSD 컨트롤러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바칩스 김영관 대표는 “오픈엣지의 PHY IP는 타 솔루션 대비 약 50% 적은 면적을 제공하는 등 유사 IP와 비교했을 때 성능, 전력, 면적 등에서 우수성이 있다"며 “향후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고객지원 서비스 등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픈엣지 이성현 대표는 “반도체 IP의 라이선스 체결은 해당 IP가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결과”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10nm 이하 최첨단 공정 PHY 제품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픈엣지는 지난 1월 반도체 업계 최초로 예비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하는 등 기술성과 시장성을 입증받았으며,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상반기에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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