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소재⋅부품⋅장비 전문업체들이 ‘제 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과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부처, 유관기관, 무역업계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데 기여한 기업과 기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공자 597명이 정부포상을, 수출업체 1329개사가 수출의 탑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조용국 코렌스 회장은 자동차부품 전문업체 창업자다. 30여년간 연구개발 끝에 국산 알루미늄 재순환장치(EGR) 쿨러 개발에 성공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EGR 쿨러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것은 물론, 유로 5⋅6용 EGR 모듈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수출하고 있다.

배근한 영진아이엔디 대표는 가스 플라스마 스크러버(공기와 가스 속 분진을 씻어 내는 장치)를 개발했다. 국내 스크러버 산업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시장 활성화, 수출 확대, 고용 창출에 기여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역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재환 코윈테크 대표는 2차전지용 물류설비를 개발했다. 

5억달러 탑을 수상한 솔브레인은 1986년 테크노무역상사 설립을 시작으로 30여년간 반도체 공정용 화학재료,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재료, 이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9월 LG디스플레이는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고순도 불화수소를 솔브레인 제품으로 대체해 양산 라인에 투입했다.

2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KCFT는 2억달러탑을 수상했다. KCFT는 6마이크로미터(㎛)와 5㎛ 두께 동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그간 공장에서, 부두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흘린 무역인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어려운 여건에도 곧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며 "수출을 위해 헌신한 모든 무역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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