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산업 호황과 일본 무역 규제 여파가 이어지면서 일본 반도체 소재 업체들이 한국 생산을 늘린 데 이어 반도체 공정용 기기 회사도 국내 생산을 강화한다. 

호리바에스텍코리아 주식회사(대표 김성환)는 질량유량 제어기기(MFC, Mass Flow controller)의 생산 체제를 강화하고, 자사 대표 제품인 하이엔드 모델(High-End-Model) 'D500' 시리즈를 올 6월부터 국내 생산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제품들과 함께 월 1000대를 한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원격 근무 증가 등 5G 기술에 대한 투자의 가속화로 2021년에도 반도체 호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호리바에스텍은 반도체 업계를 선도하는 한국 시장에 더 집중하고자 호리바제작소의 반도체 사업 계열사인 호리바에스텍(대표 코이시 히데유키)의 한국 법인인 호리바에스텍코리아의 역량 강화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번 결정은 한국 반도체 파운드리의 소재·부품·장비 부분을 강화하려는 한국 정부 방침에 동참하면서, 한국 반도체 시장 확대에 더 빨리 대응하고 협력하기 위한 호리바에스텍의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호리바에스텍코리아 사옥. /사진=호리바에스텍
호리바에스텍코리아 사옥. /사진=호리바에스텍

호리바에스텍은 그룹 내부적으로 ‘반도체 부분은 한국이 주요 거점’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고객 맞춤형 대응을 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분야의 성장에 속도를 내면서 애플리케이션 및 생산 능력을 함께 확대한다는 것이다.

호리바에스텍코리아는 현재 생산 기술 능력, 품질 인증 레벨 통일화를 위해 본사 생산 시스템에 대한 교육 이수 및 품질 인증 관리 감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제품 대량 주문에 대비해 적재적소한 납기 대응과 다변하는 기술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호리바그룹에서 한국 반도체 사업은 호리바에스텍코리아가 맡고 있으며, 이외에 △자동차 △환경 △이과학 △의료 사업은 호리바코리아 주식회사(대표이사 우라베 히로유키)가 맡고 있다.

호리바에스텍코리아는 일본에 본사가 있지만 한국에 기반을 둔 한국형 기업으로서, 호리바그룹의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의 반도체 사업 시장에 공헌하고 있다. 전 세계 MFC 시장 점유율 60%(2019년 12월 기준, 자사 통계)를 차지한다. 앞으로도 글로벌 레벨의 공급력 강화를 추진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압력식 MFC ‘D500 시리즈’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가스 공급의 정밀 제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FC는 증착 및 식각 등의 과정에서 활용되며 반도체 제조 장치의 컴포넌트(Component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D500시리즈는 공급되는 가스의 압력 차이를 센서에 적용해 유량을 조절하며, 고정밀 제어, 고속 응답을 실현하는 하이엔드 모델 MFC이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IC 및 로직 IC의 다층화, 미세화, 축소화에 따른 기술에 대응하며 반도체 산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호리바에스텍의 질량유량 제어기(MFC). /사진=호리바에스텍

 

호리바 에스텍 코리아 회사 소개

호리바(HORIBA)그룹 세계 각국에서 자동차 등 내연 기관 관련 분야의 연구 개발, 프로세스와 환경 계측, 의료 진단, 반도체 제조 공정 분석 및 측정을 비롯해 이·과학 분야 연구 개발이나 품질 측정 등 폭넓은 분야에서 측정·분석 기기 및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호리바그룹의 제품은 높은 품질과 성능으로 고객에게서 신뢰를 받고 있다. “재미있고 즐겁게”라는 사훈 아래 건강, 안전, 환경 보전을 비롯해 과학 진보를 위한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을 지니고 업무하고 있다. 전 세계 호리바그룹 임직원은 고객 요구에 맞는 최적의 분석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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