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전력 줄이면 상품권 등 인센티브 제공
서울 소재 20개 단지 1만5천 세대 대상…연 9만kWh 전력 감축 기대

▲사진 왼쪽부터 LG전자 김건우 상무, 한국전력공사 송호승 처장, 헤리트(HERIT) 한미숙 대표이사, 서울시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
▲사진 왼쪽부터 LG전자 김건우 상무, 한국전력공사 송호승 처장, 헤리트(HERIT) 한미숙 대표이사, 서울시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

서울시와 한국전력은 삼성전자·LG전자·㈜헤리트 등이 참여하는 서울시 아파트 대상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기로 하고 15일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마곡지구에 조성된 플러스에너지타운에서 주민 DR 서비스를 운영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전력량계를 연동한 마곡 엠밸리 6개 단지 5천348세대중 459세대가 참여했다.

서울시는 올해 아파트 20개 단지 약 1만5천세대로 주민 DR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민관 협약에 따라 시는 주민 DR 서비스에 참여할 아파트 선정, 성공 보상금 제공 등 운영을 맡는다.

한전은 참여하는 아파트의 에너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정보를 연계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실시간 전기사용량 조회 서비스, 1인 가구 안부 살핌, 계절별·시간대별 차등 요금제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참여 세대가 더욱 편리하게 DR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능형 가전(스마트 가전) 기기의 자동제어 절전 기능을 제공한다. 

헤리트는 주민 DR 서비스를 위한 운영계획 설계, 참여자 모집, 성공 보상금 지급 등 서비스 관련 업무와 기반 시설 개발, 시스템 유지보수 등을 맡는다.

주민 DR 사업에 참여하려는 아파트에는 전기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는 검침기(스마트미터기)가 있어야 한다. 선정된 단지는 헤리트의 모바일앱 '에첼'에서 세대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력감축 요청은 주 1회 이상 발령하며, 성공하면 1천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5천원 이상 적립하면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1만 5천세대가 DR 서비스에 참여하면 1천500㎾ 규모의 예비전력을 확보해 연간 9만㎾h의 전력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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