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표준화 과제 3건도 승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차량통신 보안 기술들이 국제 표준에 반영되는 성과를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9월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 연구반(SG17) 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된 지능형 차량통신보안 등 국제표준 3건이 사전 채택됐고, 양자암호통신 등 신규 표준화 과제 3건이 승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국제표준 사전 채택은 표준의 최종 승인 직전 단계로 회원국 등의 회람을 통해 이견이 없으면 최종 승인된다.

이번에 사전 채택된 국제표준안은 ▲커넥티드 자동차 침입방지 시스템을 위한 가이드라인 ▲클라우드 기반 차량 데이터 저장장치 보안 가이드라인 ▲이더넷 기반 차내망 보안 가이드라인 등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들 국제표준은 차량 네트워크의 보안성과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보험사 등에서 차량사고 원인 분석과 분쟁 조율 때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차량내 각종 유무선 통신 기능이 확대되고,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이 가속화하면서 차량 통신에 대한 보안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수년전부터 관련 표준기술을 국내 산·학·연(고려대, 이타스코리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현대자동차)의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했으며 이번 SG17 국제회의에서 국제표준(안)으로 3건이 사전 채택되는 개가를 올린 것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양자 키 분배 네트워크 상호연동 보안 요구사항 ▲초고신뢰 초저지연 통신을 지원하는 C-V2X 서비스 운영을 위한 보안 및 구성 시나리오 ▲차량 ID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보안 가이드라인이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되는 성과도 거뒀다.

신규 표준화 과제 개발에는 맥데이타‧순천향대‧현대오토에버‧SK텔레콤‧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관련 표준개발 연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산·학·연과 협력해 국내 정보보호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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