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사진=서울시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사진=서울시

◇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발전위' 출범…국민 모두의 지혜 모은다

전기차 충전시설 제도 혁신을 위해 정부, 지자체, 전기차 제조사, 충전사업자, 전기차 사용자 등이 한데 모인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발전협의위원회'가 출범했다.  

환경부는 2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발전협의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해 7월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발표된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범부처 협의체’ 구성·운영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추진됐다.  

협의회는 급변하는 전기차와 충전산업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민간기업, 전기차 사용자 등이 함께 참여했다.  
 

◇ 부산 BRT에서 자율주행차 운행할 수 있다

부산의 BRT(간선급행버스체계)노선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이 가능해졌다. 올 하반기 중 기장군과 강서구 등에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운행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시로서는 정부의 허가 이전에 실증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0일 BRT노선에서 주행이 허용되는 ‘신교통형 전용차량 종류’를 고시했다. 현재 관련 규정에는  BRT 전용 주행로에서 통행할 수 있는 차량을 시내버스 운송사업에 사용되는 ‘일반형 전용차량’과 신기술이 적용된 신교통형 전용차량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에는 신교통형 전용차량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지자체들의 실제 적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국토부는 이번 고시를 통해 신교통형 전용차량의 종류를 ▷기술적 개선을 목적으로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연구개발용 차량 ▷시험·연구 목적으로 운행하기 위해 국토부 장관의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대중교통수단 목적의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적 개선이 적용된 사업용 자동차로 정의했다.

 

◇ 성남시 ‘가명정보 결합’ 전기차·수소차 충전소 입지 62곳 적합

경기 성남시는 ‘가명정보를 활용한 친환경 차량 충전 인프라 분석 결과 보고회'에서 전기차·수소차 충전소 설치장소로 지역 내 62곳(전기차 59곳, 수소차 3곳)이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보고회는 최근 7개월간 성남시와 티맵모빌리티, SK㈜ C&C가 가명정보 결합으로 개발한 친환경 차량 충전 인프라 분석 모델과 62곳을 최적 입지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명정보란 개인 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정보와의 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번 입지 분석에는 ▲성남시의 가명 처리된 16만5000건의 거주민 차량 등록정보와 주차·충전소 정보, 인구분포 ▲티맵의 전기차 충전소 정보와 방문 구역, 주요 시설물, 주행 정보 등 1960만 건의 가명정보가 활용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연 양성자가속기·하나로, 반도체 오류잡는 국제시설 인정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양성자가속기'와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반도체 오류를 사전에 잡아낼 수 있는 국제표준 연구시설로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두 시설은 지난해 9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에서 15년 만에 개정한 반도체 방사선 검사 표준인 JESD89B에 등재됐다.

JESD89B는 주로 반도체 오류 측정을 위한 요구 사항·절차 등으로 구성됐는데, 두 시설은 '중성자·양성자 실험시설' 항목에서 에너지·조사선량·균일도 등 실험 조건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들에 포함됐다.

우리나라 연구시설이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이 보유한 양성자가속기와 하나로를 활용하면 반도체에 각각 100MeV(메가전자볼트)급 양성자와 25meV(밀리전자볼트)급 열중성자를 조사할 수 있다. 

대기나 우주에 포함된 양성자·중성자·알파 입자 등 에너지 입자의 충돌로 인해 발생하던 '소프트 에러'(softerror) 상황을 단시간 내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KAIST 최경철 교수팀이 개발한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 위에 흰색 빛을 발산하는 섬유 OLED. /사진=KAIST
KAIST 최경철 교수팀이 개발한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 위에 흰색 빛을 발산하는 섬유 OLED. /사진=KAIST

◇ 입는 디스플레이 위한 흰색 섬유 OLED 만들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팀이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 위에 흰색 빛을 발산하는 섬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은 원천기술인 딥 코팅 공정을 개발해 지금까지 형광 OLED, 고효율 인광 RGB OLED 등 디스플레이 필수 요소 기술들을 머리카락보다 얇은 전자 섬유 형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풀 컬러 디스플레이, 조명 기술 등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요소 기술인 흰색 OLED는 구조적으로 복잡하고 접근법이 없어 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흰색 OLED는 적색, 녹색, 청색 OLED 구조들이 혼합되거나, 주황색과 청색 OLED 구조들이 혼합돼 기존 단색 OLED 구조보다 2~3배 많은 다층을 갖는다. 때문에 섬유로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뿐만아니라, 다중 적층 구조의 얇은 전하 생성층(CGL)은 섬유처럼 휘어지는 구조에서는 만들어내기 힘들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섬유 구조에 적합한 흰색 단일 발광층 설계에 집중했다. 흰색 단일 발광층을 시뮬레이션 및 최적화 과정을 통해 삼원색 발광 재료와 전하 균형을 위한 다수의 전하 수송체들로 만들었다. 또한 딥코딩 공정이 가능하도록 재료 구성도 재설계했다.

 

카티바의 잉크젯 프린터. /사진=카티바
카티바의 잉크젯 프린터. /사진=카티바

◇ 인공지능이 잉크젯 디스플레이 공정 검수한다

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에 쓰이는 잉크젯 인쇄 공정의 상태 분류를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공지능을 통해 잉크젯 생산 공정의 검수 과정을 자동화해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잉크젯 공정이란 종이에 잉크를 뿌려 인쇄하듯, 전자 재료를 기판 위에 분사해 인쇄하는 제조 기술이다. 재료를 필요한 부분에만 선택적으로 인쇄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오염도 적다. OLED와 퀀텀닷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비용 및 공정 경쟁력을 높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기원 디지털전환연구부문 강경태 박사와 건국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안건식 교수 공동연구팀은 합성곱 신경망 기반의 인공지능을 개발, 잉크젯 공정에서 약 90%에 달하는 상태 분류 정확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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