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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씨앤(대표 김경수)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116억2000만원, 손순실 5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액은 784억7000만원으로 사상 최대였지만, 자회사 넥스트칩의 자동차 사업부문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출로 적자를 봤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752억원, 영업이익 56억8000만원, 순이익 40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년만에 첫 흑자로, 코스닥 관리 종목 지정 우려는 해소됐다.

특히 블랙박스 사업부문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분기마다 꾸준히 매출이 증가했고, 고사양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돼 별도기준 흑자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별도손익에서는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금액 및 대여금에 대해 손상차손을 인식, 법인세차감전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상장사인 앤씨앤이 향후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연법인세자산을 인식,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이로 인해 4분기는 연결기준으로도 순이익(42.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제품의 사업화가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넥스트칩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Auto Before 반도체 제품이 국내외 완성차(OEM) 업체 향으로 양산을 시작, 지난해 매출 36억9000만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양산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자회사 베이다스는 자동주차 부문에 필요한 솔루션을 자체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앤씨비아이티는 지혈패드의 임상시험이 상반기 중으로 종료돼 하반기부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혈패드 외에 자체 개발한 혈전 진단시약의 임상도 올해 하반기에 종료,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수 앤씨앤 대표는 “앤씨앤의 블랙박스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개선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회사들의 제품들의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많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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