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아이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암논 샤슈아 교수(사진)가 '댄 데이비드 상'을 수상했다./모빌아이

인텔은 모빌아이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암논 샤슈아 교수가 '댄 데이비드 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댄 데이비드 상'은 매년 세계적으로 영감을 주는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세 가지 분야에 각각 100만 달러(11억829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각각 과거, 현재, 미래의 분류에서 뛰어난 성과와 기여도를 바탕으로 선정되며, 올해 분야는 각각 문화 보존과 부흥(과거), 양성 평등(현재), 인공지능(미래)다.

올해 미래(인공지능) 부문에서는 암논 샤슈아 교수와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딥마인드(DeepMind) 공동 창업자 겸 CEO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샤슈아 교수는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컴퓨터 공학 교수로 머신 러닝과 컴퓨터 비전에 관한 인공지능 분야의 논문을 120개 이상 발표했으며, 45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컴퓨터 비전 및 머신 러닝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다수의 최고의 논문을 배출하며 기여를 했다. 샤슈아 교수는 컴퓨터 비전과 머신 러닝에 텐서(Tensor) 분석 사용을 개척했고, 딥 러닝의 기초를 이해하는데 기여했다.

샤슈아 교수의 연구와 관심사는 그가 수년 동안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들의 기반이 되었다. 지난 1999년에 그는 모빌아이를 공동 설립,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AI를 개발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5천 5백만 대 이상의 자동차에 모빌아이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지난 2017년 모빌아이는 인텔에 인수됐고, 샤슈아 교수는 수석 부사장 겸 리더십 임원 팀의 일원으로 있다.

그는 또한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 처리를 활용해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을 돕는 오캄(OrCam)의 공동 창업자 겸 CEO를 맡고 있다. 오캄의 제품은 타임지 선정 2019년 최고의 100대 발명품에 올랐다. 최근 그는 자연어 이해와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두 곳을 공동 창립했다. 2019년에 샤슈아는 컴퓨터 비전과 머신 러닝에 중요한 기여를 한 공로로 영상 과학 및 기술 학회에서 올해의 전자 영상 학자로 인정 받았다.

2020년 댄 데이비드 상 과거(문화보존과 부흥) 부문은 로니 G 번치 3세(Lonnie G. Bunch III) 사무총장과 바르바라 키르센블랕-김블레트(Barbara Kirshenblatt-Gimblett) 교수에게 수여되며, 현재(양성 평등) 부문은 데보라 디니즈(Debora Diniz) 교수와 지타 센(Gita Sen) 교수에게 돌아갔다. 샤슈아 교수와 하사비스 박사는 다른 4명의 수상자들과 함께 2020년 5월 텔 아비브에서 열리는 댄 데이비드 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된다.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인텔 수석 부사장 겸 모빌아이 CEO는 이번 2020년 댄 데이비드 상 수상에 대해 “하사비스 박사와 함께 2020년 AI 부문 댄 데이비드 상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고, 뛰어난 수상자들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현대 생활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였으며, 이 상은 인류의 이익을 위한 인공지능의 위대한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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