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웨이퍼용 폴리실리콘
태양광 발전 웨이퍼용 폴리실리콘

 

태양광 발전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가 1조400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해지당했다. 세계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 탓에 지난 상반기 적자를 낸 OCI에겐 추가적인 악재다. 특히 이번 계약 해지는 공급 과잉 여파로 극심한 불황의 늪에 빠진 폴리실리콘 시장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OCI, 1.4조원 규모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 해지

OCI는 지난 5일 대만 그린에너지테크에 폴리실리콘을 공급키로 한 계약 4건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각 계약의 규모는 1517억~5817억원으로 총 1조4075억원에 이른다. 해지되는 계약은 지난 2009∼2012년에 체결된 것으로 계약종료일은 2021∼2025년이다. 이번 계약 해지는 대만 그린에너지테크의 청산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다. 그린에너지테크는 세계 태양광 웨이퍼 시장에서 한때 3위까지 올랐던 웨이퍼 업체다.

다만 OCI는 이번 계약 해지에 따른 실질적인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에너지테크놀로지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매년 거래 계약이 급감, 전체 매출액에 미칠 영향은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또 남아 있는 550억원 규모의 매출 채권은 청산 절차에 따라 회수할 수 있다.

◇폴리실리콘 업계, 극심한 혹한기

더 큰 문제는 세계 폴리실리콘 시황이다. 공급 과잉이 심화하면서 국내 폴리실리콘 업체들이 눈물겨운 생존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5일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고순고(9N·9N+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1㎏당 7.66달러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월 17.69달러 수준이었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같은 해 6월 중국 정부가 태양광 보조금 삭감 및 신규 프로젝트 감축 등을 담은 제도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사상 최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는 상황이다. OCI를 비롯한 원재료 업체의 실적이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운 이유다. 실제 OCI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295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1% 급감했고 600억원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올해 연간 매출로는 지난 2017년 3조3600억원에도 턱없이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폴리실리콘 업계의 세계적인 불황은 공급 과잉 영향이 직접적 요인이다. 또 주요 태양광 업체들이 고효율 태양전지를 선호하면서 단결정 대비 효율이 낮은 다결정 잉곳·웨이퍼 수요가 급감한 원인도 있다. 다결정 잉곳·웨이퍼용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하면서 평균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시황이 언제 개선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과 미국,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태양광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시장 상황이 나아지더라도 시간은 걸릴 전망이다. 폴리실리콘 수요가 공급을 해소하려면 태양광 셀·모듈에 이어 잉곳·웨이퍼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이으로 수요 확대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내년까지 세계 태양광 시장이 또 한차례 큰 구조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5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과 ‘제19차 한-중 무역구제협력회’와 ‘제4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무역구제 이행위원회’를 동시에 갖고, 중국 정부에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관세의 조기 종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눈에 보는 기업 소식

  기업명 내용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하나금융투자는 6일 엔브이에이치코리아에 대해 기아차가 오는 2021년까지 인도 현지법인 생산을 늘릴 계획이어서 물량 증가와 함께 추가 아이템 납품의 기회도 기대할 수 있고, 국내 2차전지 생산업체향으로 2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고객 확대와 해외 진출을 통해 향후 성장동력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포스코 포스코가 내년 3월 전라남도 광양시에 리튬정제공장을 착공한다. 호주 리튬광산업체 필바라미네랄스(필바라)와 79:21 비율로 총 80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산 4만톤 규모로, 포스코는 총 연 6만5000톤을 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SKC코오롱PI SKC코오롱PI 예비입찰에 한앤컴퍼니,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칼라일그룹,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홀딩스 손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이 최근 중국 철강기업 신척실업그룹과 중국에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셈 하이셈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이성동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1965년생인 이 부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TEST기반기술팀장, PKG제조그룹장, PKG&TEST C-P&T그룹장, P&T센터 청주P&T장, P&T총괄 상무 등을 역임했다. 
네온테크 DB금융스팩6호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네온테크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대 7.8975000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6일이다. 
피에스케이홀딩스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피에스케이홀딩스는 최대주주인 동명의 비상장법인 피에스케이홀딩스와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의 후공정 분야 연구개발, 제조, 마케팅, 장비 판매, 유지보수 등을 통합해 전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메카로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 메카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코피알엔디의 지분 65.79%를 인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50억원이다. 코피알엔디는 2016년에 설립된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소재·부품 연구개발 및 설계 전문기업이다. 차세대 반도체 장비, 첨단 화학 소재,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과 설계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SSD테스트 장비 사업 양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아시아 코아시아는 종속회사 'CoAsia SEMI Ltd.(HK)'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약 6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5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고, 코아시아는 이 신주를 전량 현금 취득하기로 했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디자인 서비스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증자 참여'다.
㈜동진쎄미켐 경기도는 동진쎄미켐이 화성 양감면 일원에 조성하는 '화성 동진일반산업단지계획'에 대해 지역 주민과의 상생협력 방안 및 주차장 계획 보완 등을 전제로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등을 생산하는 특수소재 전문 업체다. 
이엘피  이엘피는 중국 기업인 WUHAN TIANMA MICROELECTRONICS.CO.LTD와 95억4500만원 규모의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 대비 18.77%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30일까지다.
비츠로시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비츠로시스와 매각주관사 삼일 PwC는 우선매수권자가 있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20일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비츠로시스는 원격감시제어(SCADA) 장비와 분산제어시스템(DCS),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테스 반도체 장비 업체 테스는 기판처리장치의 기판 로딩 및 언로딩 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반도체 기판 증착과 에칭 공정에서 기판을 지지부의 리프트 핀에 안착하고 분리할 때 기판 정렬이 틀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기판의 손상을 방지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와 '탄소 또는 보론을 포함하는 비정질 실리콘막의 형성 방법에 대한 특허권'도 취득했다. 
시노펙스 금융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코스닥 상장사인 전자부품 제조업체 시노펙스에 대해 과징금 2억4890만원, 감사인지정 2년, 개선권고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시노펙스가 지난 2016년과 2017년 지분법 손실 17억5000만원과 투자주식 손상차손 69억9000만원에 대한 회계처리를 과소·과대계상했다고 판단했다. 또 파생상품 38억3600만원을 매도가능 금융자산으로 잘못 분류했다고 봤다. 시노펙스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판단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반도체 LED 기업 서울반도체는 독일 만하임 법원에 유럽 대형 전자기기 유통회사인 콘래드 일렉트로닉을 상대로 이 유통사가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플래시 LED에 대해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 특허는 'LED 칩의 빛을 효율적으로 추출해 LED가 더 밝은 빛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요철광추출면(Roughened Light Extraction Surface)' 기술이다.
삼성전자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즈는 4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 열린 ‘삼성파운드리포럼재팬’ 주제 발표에서 삼성전자의 내장형 M램(embedded MRAM) 솔루션 제품인 ‘GPS/GNSS(위성항법장치/위성위치측정시스템)칩’을 공급 받는다고 밝혔다.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의 28나노 FD-SOI(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 공정을 사용한다. 
엔에스 엔에스는 25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49.3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내년 6월30일까지다.
디에이테크놀로지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셀의 전극리드 성형장치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공시했다.
eWBM eWBM은 마이크로소프트(MS) '미사(MISA-Microsoft Intelligent Security Association)' 멤버쉽을 획득했다. 
암페어컴퓨팅(Ampere Computing) 서버용 ARM 프로세서 제조사 암페어컴퓨팅(Ampere Computing)이 최근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 지사를 설립했다. 
힘스 힘스는 삼성디스플레이와 55억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15.51%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2020년 2월 28일까지다.
에이에프더블류 에이에프더블류는 2차전지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퓨즈용 부스바 제조방법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외부 충격에 의한 크랙이나 파손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퓨즈용 부스바 제조방법'이라며 '또 구리 금속으로 이뤄진 전원측 접속부와 부하측 접속부, 알루미늄 금속으로 이루어진 보강부를 결합해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전체적인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제조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엘코퍼레이션 3D프린터 기업 엘코퍼레이션은 SLA 방식 3D 프린터 'Form2(폼2)'의 마지막 수량을 할인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Form2는 MIT에서 새로운 서포트 시스템과 가열되는 레진 탱크 도입으로 보다 정밀한 출력물을 출력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으로, 아직까지 국내 데스크톱 SLA 3D프린터로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셀바스AI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는 2일 이사회를 열고 곽민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코윈테크 코윈테크는 충남 아산 소재 제3사업장 부지 등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취득금액은 111억원으로 올해 8월 말 기준 자산총액의 약 10%에 해당한다. 매입 목적은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CAPA(생산능력)확보,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 등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주에 대비해 제3사업장 부지 확보 등이다. 
유니트론텍 유니트론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급 전문 자회사 오스코의 유상증자에 약 2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유니트론텍의 오스코 지분율은 기존 46%에서 56.6%로 증가한다. 오스코는 오토모티브 반도체시장의 글로벌 공급사와 한국 대리점 계약을 진행하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 다양한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참조: 전자공시시스템, 하나금융투자, 서울경제, 이데일리, 머니투데이, 매일경제, 더벨)

◇신기술 동향

 
  UNIST(울산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최경진 교수팀 ‘투명 전도성 접착층(TCA)’을 이용하는 신개념 탠덤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전지는 광흡수층으로 ‘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를 사용해 높은 효율을 얻었고, 두 층의 연결부에 투명 전도성 접착층을 도입해 제조과정을 단순화해 상용화 기대도 높아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소기업 시큐웍스와 함께 음장(音場)의 변화를 기반으로 침입이나 움직임은 물론 화재까지 감지하는 스마트 안전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센서가 상용화되면 일본산 센서 부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장센서는 스피커로 소리를 발생시켜 일정 공간에 형성된 음장이 사람이 움직이거나 온도가 바뀌면 변하는 것을 분석해 작동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고흥조 교수 연구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고흥조 교수 연구팀은 ‘울퉁불퉁한 표면에도 전자소자를 붙일 수 있는 전사(轉寫)인쇄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발표혔다. 폴리이미드 기판의 바닥 면에 '튜브형 나노 섬모 구조체'를 형성해 화학적 접착제 없이 전자소자의 부착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또 소자 주변에 ‘필름형 마이크로 섬모와 튜브형 나노 섬모로 이뤄진 계층 구조(이하 마이크로-나노 섬모 계층 구조)’를 형성해 더 다양한 표면에 전사인쇄를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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