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의 알베오(Alveo) 가속기 카드는 데이터센터 내 표준 서버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큰 장점은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반이라 고객사가 입맛대로 플랫폼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일링스는 이를 독려하기 위해 생태계 지원도 늘렸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XDF 2019 유럽 발표현장./자일링스
XDF 2019 유럽 발표현장./자일링스

자일링스는 최근 개최된 '자일링스개발자포럼(XDF) 2019 유럽'에서 슈퍼마이크로와 코티컬, 보스턴은 자일링스의 알베오 카드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각각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알베오 가속기 카드는 가장 성능이 뛰어난 알베오 U250(듀얼 슬롯)부터 단일 슬롯에서 16.2TOPS의 성능을 내는 알베오 U50까지 네 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고객사는 원하는 사양에 따라 가속기 카드를 선택하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환경(IDE)인 '바이티스(Vitis)'를 통해 FPGA를 원하는 특정 기능에 최적화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Supermicro)는 고성능·고효율 컴퓨팅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다. 엔터프라이즈 및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알고리즘이 까다롭고 확장이 어려운 작업 부하 문제를 개선한 컴퓨팅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자일링스와 협력했다.

슈퍼마이크로가 내놓은 알베오 기반 시스템은 '슈퍼마이크로 DP 울트라(Supermicro DP Ultra)'와 '슈퍼마이크로 UP 1U(Supermicro UP 1U)'으로 둘 다 현재 공급 중이다.

 

자일링스 알베오 카드(왼쪽)과 코티컬의 이메일 분류 시스템./자일링스

코티컬(Cortical.io)은 자연어 처리를 가속화한 이메일 분류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슈퍼마이크로의 서버와 알베오 가속기 카드로 구현된다. 수·발신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필터링 및 분류하며 특정 행동을 취하거나 특정 상황에 처했을 때 자동적으로 이메일을 발송하는 동작 기반 트리거링을 구성, 수행할 수 있다. 공급은 내년 1분기다.

보스턴(Boston)은 브이노바(V-Nova)와 함께 슈퍼마이크로의 서버, 알베오 가속기를 기반으로 초고밀도 비디오 스트리밍 솔루션 '보스턴 스트림+(Boston Stream+)'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높은 비트 전송률로 4K P60 라이브 인코딩 등을 구현한다. 모든 코덱 표준(AVC/H.264, HEVC, VP9, AV1)을 지원하며 스트리밍 및 인코딩에 필요한 대역폭을 줄일 수 있도록 브이노바의 비디오 인코딩 기술을 활용한다. 브이노바의 인코딩 기술은 MPEG LCEVE 표준의 기반이 될 정도로 뛰어나다. 

자일링스 측은 "알베오 플랫폼은 산업 전반에 걸쳐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며 "폭넓은 생태계 파트너와 함께 솔루션 스택을 지속적으로 구축, 광범위한 산업 분야의 고객들에게 생산에 즉시 적용 가능한 알베오-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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