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활∙산업용품 기업 헨켈은 2020년 글로벌 실적과 함께 30번째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헨켈은 2040년까지 기후 친화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2025년까지 생산부문에서 탄소발자국을 65% 줄이는 것을 목표로 에너지 효율을 지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 2030년까지는 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기만 사용할 예정이다. 

또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고객, 소비자, 공급자 등을 지원함으로써 지난해까지 5년동안 5500만톤 이상을 절약했고, 2025년까지 1억톤을 감소시키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순환경제 발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포장 분야에서도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까지 100% 재활용 포장재나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해 말까지 포장분야에서 목표의 89%를 달성했으며, 포장재 재활용 비율도 15%에 달하는 등 재활용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헨켈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 연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구호, 응급활동을 넓혀 나감으로써 사회적인 영향력을 끼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해 한국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감염 계층과 저소득층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약 2억원 상당의 현금, 현물 등을 기부한 바 있다.

헨켈 CEO 카스텐 노벨(Carsten Knobel)은 "이미 2030년까지 장기적인 지속가능전략과 목표를 설정해 놓고 대부분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며, “헨켈의 지속가능성은 기업의 전통일 뿐 아니라 성장을 위한 정책의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코로나19영향으로 접착제는 줄고 세제 및 홈케어 성장

헨켈은 지난 해 193억 유로(약 26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5억 7900만 유로(약 3조5000억원)의 조정 운영이익 성과를 냈다.

카스텐 노벨‏(Carsten Knobel) 헨켈 CEO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가파른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업부문에서 견실한 실적을 냈으며, 이는 구성원들의 헌신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성공적 혁신, 재무적 안정성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0년 헨켈 그룹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실적으로 접착 테크놀로지스 사업부에서는 연관 산업의 고객 수요가 하락함에 따라 -4.2%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세제 및 홈케어 사업부에서는 5.6%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전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컸지만 하반기 모든 사업부문과 지역에서 수요가 회복되는 등 지속적인 기업 혁신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위생 제품이 부각된 여파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동유럽,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 신흥시장에서 각각 7.1%, 7.0%, 3% 성장을 했으며, 서유럽(-4.4%), 북미(-2.2%), 아시아태평양(-1.6%)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헨켈 내부의 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어떻게 진화하고 백신 등이 어떻게 결실을 맺는지 등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소비재와 산업 수요, 특히 미용 사업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은 약 2.0%~5.0%가량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헨켈은 지난 1992년 처음으로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한 이래 이번30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해 세계적 유행병 상황에서 기후 친화적이며 순환경제가 가능하게 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 위해 중점을 둔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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