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순수 전기차 '볼트'에 들어가는 LG화학 배터리. /GM
GM 순수 전기차 '볼트'에 들어가는 LG화학 배터리. /사진=GM

"배터리 사업 성장의 관건은 소재개발부터 재사용까지 배터리 생애주기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3일 경북 포항시에서 열린 POBATT 2020 ‘배터리선도도시 포항국제 컨퍼런스’에서 정왕모 LG에너지솔루션 연구위원은 배터리 소재개발뿐 아니라 배터리 재활용 역시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주행거리 향상, 충전시간 단축, 저온 성능 개선, 수명 증가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업체에 요구하는 사항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 업체들은 고용량 양극재와 고효율 실리콘계 음극재 등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양극재로 불리는 하이니켈(High Nikel) 양산을 위해 니켈 함량을 90% 이상 끌어올려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 연구위원은 이날 포럼에서 "니켈 함량 늘리기 등 소재개발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지만 소재 역시 한정돼 있다"며 "배터리 재사용 기술이 더해질 경우 소재확보 유연성, 수입대체 효과 등이 더해져 배터리 개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수명은 통상 8년이다. 그러나 충방전 반복 시 성능은 70-80%대로 떨어진다. 실제로는 더 쓸 수 있는 배터리들이 버려지는 것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이 가능할 경우 친환경적 장점뿐 아니라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하락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 중국은 배터리개발뿐 아니라 처리 체계가 잘 구축돼 있다. 배터리 회수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만 있을뿐 처리 방법에 대한 법령과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은 우리와는 대조적이다. 정 연구위원은 "내구성을 강화해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배터리 재사용 재활용 기술의 중요성은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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