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시 부스 조감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7~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다양한 미디어·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C와 함께 ‘미래를 향한 진화의 주체(Evolve Towards The Future)’를 주제로 센트럴 홀(Central Hall) 내 715㎡(약 216평) 규모의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회사는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 기반의 ▲5G-8K TV ▲콜라(Callar, Call+AR) for 세로(Sero) TV ▲5GX 멀티뷰(Multiview) ▲Jump AR 아쿠아월드 ▲워치앤플레이(Watch&Play) ▲ATSC 3.0 멀티뷰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선보인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으로, 기존 방송보다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초고해상도(UHD) 방송을 통해 상용화됐다.

5G MEC는 데이터가 발생하는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처럼 즉시성이 핵심인 서비스는 물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각종 미디어 서비스 스트리밍 구현에 필수적이다.

5G-8K TV는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9월부터 개발했다. SK텔레콤의 5G MEC를 기반으로 8K 초고화질 영상의 무선 직접 수신을 구현한다.

MEC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용량 미디어의 고속 처리를 위한 자원 할당 및 관리 제어 기술인 네트워크 기반 미디어 프로세싱(NBMP)을 통해 8K Upscale(업스케일) 기술과 차세대 코덱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풀HD, 4K 영상을 8K 화질에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콜라 for 세로 TV’는 T전화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Callar)’를 삼성의 ‘세로 TV’에 적용한 서비스로, SK텔레콤의 ▲얼굴 인식 기반 AR 기술 ▲실시간 인물-배경 분리 기술 ▲UHD급 초고화질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세로 TV’와 연동하면 TV 본체를 스마트폰처럼 가로, 세로로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어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초고화질 ‘콜라’를 즐길 수 있다.

‘5GX 멀티뷰’는 한 화면에서 최대 12개에 달하는 다채널 영상을 동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 e-스포츠 선수들의 개인화면과 중계화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으며, 공연 영상 감상 시에는 원하는 연주자만 골라서 감상할 수 있다.

‘Jump AR 아쿠아월드’는 SK텔레콤의 인터랙티브 시네마틱 AR 렌더링(Interactive Cinematic AR Rendering) 기술을 활용해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물속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하며 AR콘텐츠를 즐기는 서비스다.

‘워치앤플레이’는 인터넷 게임 이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방송 시청 중에도 게임 참여가 가능해 게임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미국 싱클레어와 함께 ‘ATSC 3.0 멀티뷰’ 서비스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현장에 전시된 차량용 콕핏(Cockpit)에서 2개의 방송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생중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도 선보인다.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Road Learner)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Single Photon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등이다.

‘통합 IVI’는 이용자들이 차량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SK텔레콤의 통합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T map)을 비롯 인공지능 누구(NUGU), 음원 서비스 플로(FLO), OTT 서비스 웨이브(wavve), 주차 서비스 T맵주차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를 ‘통합IVI’로 묶었다.

HD 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는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의 교통 정보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의 ‘두뇌’와 다름없는 HD맵의 최신성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 미래 자율주행차량 구현에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3월부터 총 1700대(시내버스 1600대, 택시 100대)에 ‘로드러너’를 적용,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사업에 본격 활용할 예정이다.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1550nm(Nano Meter) 파장 레이저 모듈 ▲단일 광자 수신기(Single Photon Detector) 등 양자 센싱 기술 ▲미세기계전자시스템(MEMS) 미러 스캐닝 기술이 결합됐다. 악천후 상황이나 500m 원거리에서도 명확히 물체를 구별한다.

SK텔레콤은 이번 CES 2020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ICT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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