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로보틱스’를 신설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인 로봇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로봇사업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를 신규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로봇사업 매출액은 2667억원이었지만, 향후 5년내 1조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로보틱스는 기존 주력 사업외에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자동화, 모바일 서비스로봇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기간중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의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수주액은 작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8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5년내 시장이 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물류 자동화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스마트물류는 ICT 기술을 물류에 적용해 공장 자재 입출고에서 구매, 조달, 보관, 운송과 같은 물류 과정 전반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국내 물류시스템 전문기업과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중이다.

산업용 로봇 사업에서는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말 세계 최대 로봇시장인 중국에 진출한 뒤 올해는 작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3000만달러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유럽 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비스 로봇과 산업용 로봇 개발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우선 KT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서비스로봇 ‘유니(UNI)’를 다음달 서울지역 호텔에 배치하고 대형 마트와 레스토랑, 가정 등 일상에 적용될 수 있는 서비스로봇을 꾸준히 개발해 상용화하기로 했다. 유니는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 로봇으로 고객 안내, 어메니티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1984년 현대중공업내 로봇사업팀으로 출발해 국내 처음 자동차 제조용 로봇, LCD 운반용 로봇 등을 개발하며 국내 1위의 로봇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산업 현장에서 용접이나 조립 등을 수행하는 다관절 로봇을 주력으로 개발, 생산해 연간 4000여대의 산업용 로봇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유일하게 로봇 제어 기술을 국산화하기도 했다. 

 

◇한눈에 보는 주간 기업 소식

  기업명 내용  
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내년 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하고 한화솔루션으로 사명 변경 등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12일 공시했다. 석유·소재 사업과 태양광 사업을 통합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온코섹 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온코섹이 12일(현지시간)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 참석해 삼중음성유방암 병용 임상 2상(KEYNOTE-890)의 중간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객관적반응률 27.3%를 기록했다. 
엑티브온 한국화학연구원은 ‘천연 다기능성 소재 합성 촉매 기술’을 엑티브온에 이전했다. 이 기술은 식물에서 얻은 물질을 원료로 사용해 인체에 무해한 ‘1,2-펜탄디올’을 제조하기 위한 촉매 기반 화학적 전환기술이다. ‘1,2-펜탄디올’은 화장품과 제약 분야에서 중요한 원료다. 
일광폴리머 한국화학연구원은 ‘친환경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기술’을 일광폴리머에 이전했다. 식물성 성분인 아이소소바이드를 이용해 고강도·고내열성의 투명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이다.이 바이오 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이 없고, 단위 무게 당 강도인 비강도가 강철보다 높다. 지금까지 학계에 발표된 바이오 플라스틱 중 가장 강한 것이다. 고온에서 견디는 내열성도 높다. 
효성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폴리케톤’이 수도계량기에 적용된다. 폴리케톤은 기존의 황동 소재보다 열전도도가 200분의 1로 낮아 동파에 강하다. 13일 효성에 따르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월 수도계량기 제작업체인 삼성계기공업으로부터 폴리케톤 수도계량기 2만3000개를 도입했다. 
현대글로벌모터스 현대글로벌모터스와 미국 기업이 합작으로 1천억원을 들여 경북 김천에 자동차 신소재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 금융위원회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LG화학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을 열고 앞으로 5년 동안,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에 50억 달러, 우리 돈 약 6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은 LG회학의 2차전지 생산시설 자금으로 5년 동안 50억 달러를 지원하고 금융권과 LG화학은 3천5백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우대 대출 등을 통해 2차 전지 협력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총 사업비 25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용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시설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이로 인해 8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블루밸리 국가산단 분양활성화와 침체된 지역경제 및 소재산업 발전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차세대 갤럭시폴드 스마트#폰을 올해보다 10배 증가한 연간 500만대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갤럭시폴드 1세대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지만 차세대 갤럭시폴드는 세계 최초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유리 소재를 사용한다. 
엠에스웨이 엠에스웨이는 롤투롤 방식 유연 투명전극이 중국 글로벌 스마트폰의 양산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에스웨이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으로부터 지난 2016년 유연투명전극 제조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대면적 롤투롤 방식으로 양산화에 성공했다.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 합성운모 생산 전문기업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는 최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그래핀 사업 부문이 '그래핀 소재의 내절단 안전장갑'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내마모성, 내절단성, 내화학성 등이 우수한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섬유에 최적 함량의 그래핀을 첨가해 내절단 성능을 끌어올린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현지시간 5일 오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인도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7년 10월 착공해 올해 7월 소형 SUV 셀토스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간 기아차 인도공장은 로봇 자동화 설비가 투입된 연간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공장이다.기아차는 지난 8월 출시된 셀토스가 지난 11월까지 총 4만649대가 판매되는 등 기대이상의 호조를 보이면서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현지 전략형으로 새로 개발된 RV 2종을 2020년 신규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한화그룹 항공·방위사업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미국 액셀러레이터 업체인 '플러그앤드플레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GS건설 GS건설은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민자발전산업) 디벨로퍼로서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Rajasthan) 주(州) 지역에 발전용량 기준 300MW급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하는 사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IPP는 민간업체가 발전소를 짓고 일정기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지주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로 신규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현대로보틱스는 1984년 현대중공업 내 로봇사업팀으로 시작해 자동차 제조용로봇,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로봇 등을 개발해왔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2천667억원이다. 
엔지스테크널러지 엔지스테크널러지는 13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인 ㈜멜콘의 주식 총 10만1780주를 약 30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취득 후 엔지스테크널러지의 멜콘에 대한 지분율은 50.89%다.
레이크머티리얼즈 동부제5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는 레이크머티리얼즈와의 합병 상장을 위한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10년 설립된 유기금속화합물 업체로 LED, 반도체, 태양광, 석유화학 촉매 등을 생산한다. 핵심 원천기술은 유기금속화합물 설계 및 TMA(Trimethyl Aluminium) 제조기술이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제조업체 노스텔AB 인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2월 발표한 초기 지분(55%) 인수에 이어 나머지 45% 지분에 대한 인수 옵션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총 인수 금액은 1억3750만달러(약 1600억원)며, 인수 자금은 가용 현금으로 지급됐다.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는 그래핀을 적용한 반도체 웨이퍼 제작용 무정전 신소재 지그(JIG)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MEPPS(Mechanical Engineering & Polymer Process Science) 기반의 나노 필터 시스템 기술을 활용했다. 별도의 분산제나 첨가제 없이도 그래핀과 CNT, 폴리머수지를 반도체 웨이퍼에 균일하게 입힐 수 있게 됐다. 
아이브이웍스 전력반도체와 5G 통신반도체용 차세대 소재인 질화갈륨 에피웨이퍼 개발 스타트업 아이브이웍스는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누적 총 109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금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과 인공지능(AI) 생산시스템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과 ODM 계약을 체결, 양산에 돌입했다.
동양피엔에프 동양피엔에프는 롯데건설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진행하는 60억원 규모의 Silo_HPC 프로젝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38%에 해당하는 규모다.
                                                                  (참조: 전자공시시스템, 아시아경제, 더벨, 전자신문, 매일경제)

◇신기술 동향

서관용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 UNIST(총장 이용훈)는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서관용 교수팀이 어두운 색을 띠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를 투명하게 만드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건물이나 자동차 유리창을 태양전지로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재료연구소 이세훈 분말·세라믹연구본부 연구팀 재료연구소(KIMS·소장 이정환)는 이세훈 분말·세라믹연구본부 연구팀이 재사용 가능한 우주비행기용 1700℃급, 1000℃급 '고온용 내열 세라믹 타일'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연구팀은 탄화규소보다 열적 안정성이 우수한 탄화지르코늄(ZrC)과 붕화 지르코늄(ZrB2)을 사용해 적용 가능 온도를 1700℃까지 높였다. 전북대 고온 플라즈마 풍동을 이용해 1700℃에서 소재의 열적 안정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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