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비슷했던 2017년 출하액(87억 달러)보다 수익성 29% 상승

메모리 시장의 부진으로 지난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출하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해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118억1000만 제곱인치로, 전년(127억3200만 제곱인치)에 비해 7% 줄어들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웨이퍼 출하액은 111억5000만달러(약 13조2139억원)로 2018년 113억8000만달러(약 13조4864억원)에서 2% 감소하는데 그쳤다. 출하량이 비슷했던 지난 2017년 출하액(87억 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29% 올랐다. 수익성이 그만큼 좋아진 셈이다.

이는 실리콘 웨이퍼 업체들이 선 설비투자 후 판매계약에서 선 판매계약 후 설비투자로 전략을 바꿨기 때문이다.(KIPOST 2019년 5월 13일자 <실리콘 웨이퍼, 공급 부족 끝났는데 왜 가격은 그대로일까> 참고)

닐 위버 SEMI 실리콘 제조그룹(SMG) 의장 겸 신에츠 한도타이(Shin Etsu Handotai) 아메리카 제품 개발 및 어플리케이션 담당 이사는 “2019년 메모리 시장의 약세로 인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줄어들었지만, 출하액은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작의 핵심 소재다.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 기판 소재로 사용되며 그 위에 대부분의 반도체 칩이 만들어진다. 

이번 발표에 인용된 모든 데이터에는 버진 테스트 웨이퍼(virgin test wafer) 및 에피택셜 실리콘 웨이퍼(epitaxial silicon wafer) 등 폴리시드 실리콘 웨이퍼(polished silicon wafer)가 포함됐다. 태양광 실리콘 웨이퍼는 제외다.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및 출하액 추이./SEMI, KIPOST 재구성

 

저작권자 © 파이브에코(FIVE ECO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