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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Issue] SK㈜ 투자한 청록수소 기업 '모놀리스' 美 정부서 1.2조 대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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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Issue] SK㈜ 투자한 청록수소 기업 '모놀리스' 美 정부서 1.2조 대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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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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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리스 네브래스카 생산시설
▲모놀리스 네브래스카 생산시설

 

SK㈜가 지난 3월 지분 투자한 미국 청록수소 기업 ‘모놀리스’가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조단위 대출 승인을 얻어냈다. 수소 분야 단일 기업 대상 대출 금액중 사상 최대 규모여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향후 SK의 친환경 수소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전문회사 SK㈜는 지난 3월 투자한 청록수소 생산 기업 모놀리스(Monolith)가 미국 DOE로부터 10억4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청정 에너지 대출 승인을 획득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청록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청정 수소로 분류된다.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DOE는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관련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대출 제도를 운영중이다. 지난 2005년에 시작됐으며 총 약 10조원 규모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 이번 모놀리스사의 1조2000억원은 수소 분야 단일 기업 대상 대출금액 중 최대 규모다.

모놀리스는 이번 청정 에너지 대출을 통해 확보할 자금을 제1공장 인근 부지에 연간 수소 6만t, 친환경 고체탄소 18만 t규모의 제2공장 증설에 투자, 세계 최대 청록수소·고체탄소 생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전략이다. 또 미국외에도 글로벌 청록수소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대출 승인 배경에 대해 “모놀리스의 최첨단 청록수소 생산 기술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청정에너지 관련 일자리 창출에 파급력이 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로브 핸슨(Rob Hanson) 모놀리스 CEO는 “이번 미국 에너지부 대출 승인은 수년에 걸친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결과”라며 “모놀리스 기술이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모놀리스는 독자 개발한 반응기를 통해 천연가스를 열분해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청록수소와 고체탄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네브라스카주에 청록수소 상업화 생산 시설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규모는 수소 5000톤(t), 친환경 고체탄소 1만5000t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지난 3월 SK㈜가 투자할 당시 미국 최대 발전·신재생에너지 개발회사인 넥스트에라 등이 공동 참여했던 것도 모놀리스의 잠재력을 인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놀리스의 상업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굿이어(Goodyear), 미쉐린(Michellin) 등 탈탄소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글로벌 타이어 기업들과 타이어 제조의 주요 소재인 카본블랙 공급을 포함한 폭넓은 사업 협력을 통해 고체 탄소의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모놀리스와 미쉐린은 연간 2만t 규모의 고체탄소 공급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추가 공급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

SK㈜는 지난 6월 리딩 투자자로 참여해 모놀리스 이사회 의석을 확보한데 이어 현재 국내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 장동현 SK㈜ 사장과 모놀리스 로브 핸슨 CEO 등 양사 경영진이 만나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청록수소, 고체탄소 등 친환경 산업 원료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국내 시장 사업기회도 선점할 전략이다.

우선 SK㈜는 수소 생산방식을 다변화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28만톤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SK㈜는 모놀리스의 친환경 고체탄소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탄소 소재 제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차전지 음극재다. SK는 이미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모놀리스의 친환경 고체탄소를 2차전지 음극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도 착수했다. 음극재는 인조흑연과 천연흑연을 주원료로 사용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2차전지 소재분야에서도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음극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등에 따르면 글로벌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은 오는 2025년 약 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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