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재 기업이 CATL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 사실을 알렸다. 

중국 레크론(LECRON)이 11일 CATL과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 기간 내 레크론이 CATL에 리튬이온배터리용 고기능성 수지 PVDF(polyvinylidene difluoride)와 R142b를 공급하기로 했다. 

PVDF는 전기차의 배터리 분리막 바인더로 쓰이며, R142b는 PVDF의 원료 소재다. 

협약에 따르면 레크론은 상품의 기술, 품질, 납품과 서비스 등이 CATL의 사용 기준에 부합한다는 전제 하에, CATL이 레크론의 PVDF와 R142b 상품을 우선 구매하게 된다. 

CATL의 R142b 구매 수량은 12월 말 전까지 1700톤 이상, 내년도엔 7200톤 이상이다. 최근 계약한 금액이 이미 12억9600만 위안으로, 레크론의 1~3분기 매출 총합을 뛰어넘는다.  

 

레크론 사옥 이미지. /레크론 제공

 

리튬이온배터리용 PVDF 구매 수량은 레크론의 실시간 생산량 상황에 따라 확정된다. 

시장 가격에 따라 월 가격을 정하게 되며 상품 가격과 구매 수량, 지불 방식 등은 상세 협약에 근거해 결정한다. 협약 유효 기간은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중국 증권업계는 PVDF의 신규 생산 주기가 상대적으로 길지만, 응용 영역별로 생산 공정의 제어에 차이가 있고 고객마다 달라 생산 전환이 상대적으로 제한돼있다고 분석했다.

레크론은 CATL이 선두 리튬 배터리 기업으로서 양사의 안정적 협력을 통해 공급망 형성과 수급 연동에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 협력을 통해 안정된 시장 입지를 확보하면서 회사의 수익 역량을 높일 것이란 기대다. 

이번 협약이 실행되면 레크론의 향후 연간 실적과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레크론은 불소 함유 신소재 및 폴리우레탄 소재의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를 하는 회사로서,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PVDF는 리튬배터리 및 태양광 산업에서 주요 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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