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중국 상하이에 팹리스 기업을 세웠다. 

8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샤오미가 상하이에 상하이쉔졔(玄戒)기술유한회사를 설립했다. 등록 자본금은 15억 위안(약 2775억 원)이며, 샤오미 부총재인 청쉐중(曾学忠)이 집행이사, 총경리 겸 대표자를, 류더가 감사를 맡았다. 

샤오미 산하 엑스링(X-Ring Limited)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자인 청쉐중은 현재 샤오미그룹 고급부총재 이자 휴대전화부문 총재를 맡고 있는 인물인만큼, 이번 반도체 설계 역시 모바일용 칩 설계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청쉐중은 지난해 7월 샤오미에 합류하기 이전 ZTE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2017년엔 칭화유니그룹의 유니스(UNIS) 총재, 유니SOC CEO를 맡기도 했다. 

 

샤오미 산하 엑스링이 100% 지분을 보유한 상하이쉔졔기술유한회사. /톈옌차 제공

 

상하이쉔졔기술유한회사의 경영범위는 반도체 칩 설계 및 서비스라고 표기됐으며, 반도체 칩 및 상품 판매, 반도체 부품 판매 등이라고 함께 표기됐다. 

샤오미는 이 칩 설계 기업 설립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물밑으로 자체 칩 개발을 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샤오미는 올해 3월 자체 개발 ISP 칩 '서지(Surge) C1'을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폰 영상 ㅓㅊ리 칩으로서 자체 ISP와 알고리즘을 적용,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믹스폴드(MIX FOLD)에 이 칩을 탑재했다. 

동시에 SoC 개발 역시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5G 칩 개발 역시 이뤄지고 있다. 이 5G 칩은 내년 공개되는데 Sub 6GHz 5G 주파수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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