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배터리 기업들의 맹목적 생산능력 확장에 경고장을 날렸다. 

22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전자정보사(조직 단위, 司)가 '리튬이온배터리산업 규범 조건(2021년 버전)'과 '리튬이온배터리산업 규범 공고 관리방안(2021년 버전)'을 발표했다. 

리튬이온배터리산업 규범조건은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의 생산능력 확충, 상품 성능, 공정 기술 및 기업 관리 등 영역에 대한 요구를 담았다. 

이중 눈에 띄는 내용은 배터리 생산능력의 확충에 대한 지적이다.

규범 조건에서 정부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장을 지양하고 기술 혁신 강화, 제품 품질 개선, 생산 비용 절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공시. /공업정보화부 제공

 

배터리 회사들이 반복적으로 낮은 질의 생산능력을 건설하지 않도록 하면서, 배터리 생산능력 과잉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더불어 상품의 성능은 강화해야한다고 전했다. 

규범 조건에 따르면 정부는 새롭게 건설되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의 경우 베터리 셀 에너지 밀도가 180Wh/kg이상, 배터리 팩의 에너지 밀도가 120Wh/kg 이상이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축전지의 셀 에너지 밀도는 145Wh/kg, 배터리팩 에너지 밀도가 110Wh/kg, 축전지 에너지 밀도가 110Wh/kg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순환 수명 측면에서 5000회 이상 용량 유지율이 80% 이상이 돼야한다고 전했다. 

결국 규범 조건에 맞춰 기업들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하며, 최근 생산중인 리튬인산철 배터리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배터리 회사의 상품 성능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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