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플래시 메모리 기업이 노어플래시(NOR Flash)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예고했다.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대만 매크로닉스(Macronix)는 10일 "노어플래시가 내년까지 공급 부족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소비자 가전의 수요가 둔화하면서 미국 노트북PC 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PC와 TV 수요 역시 침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노어플래시의 4분기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며 2022년에는 수급이 보다 밸런스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그에 따라 내년 1분기 노어플래시 가격은 이전 분기에 비해 균일하거나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다. 

 

매크로닉스 로고. /매크로닉스 제공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매크로닉스의 10월 매출은 57억1500만 대만달러(약 2431억 원)로 9월 대비 48.8% 증가했다. 연속 7개월 간 매출이 신고액을 경신했다. 

또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매출은 417억4300만 대만달러(약 1조7757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7% 늘었다. 이로써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인 398억1000만 대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이 가운데 매크로닉스의 메모리 제품이 저궤도위성 영역에도 적용됐다.

매크로닉스의 지난 달 말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낸드플래시, 노어플래시, 롬 순으로 각각 15%, 52%, 28%다. 이중 낸드플래시 제품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3D 낸드의 양산 수율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48단 제품이 고객의 인증을 받았다고 발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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