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2세대 EPYC 프로세서./AMD

AMD는 AMD EPYC 프로세서를 채택한 여러 신규 고객을 발표하며, 이 중 한 시스템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7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 ‘톱 500(TOP500)’ 리스트 50위권에 진입한 시스템 중 네 대가 AMD EPYC을 탑재했다.

AMD EPYC 프로세서는 인디애나 대학교(Indiana University), 퍼듀 대학교(Purdue University) 및 CERN(유럽 핵물리 연구소; Conseil Européenne pour la Recherche Nucléaire)을 비롯해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구글(Google), 오라클 클라우드(Oracle Cloud) 등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인스턴스에 새롭게 도입됐다.

인디애나 대학교는 곧 출시되는 3세대 AMD EPYC 프로세서를 탑재한 8 페타플롭스의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인 제트스트림 2(Jetstream 2)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AI, 사회과학, 코로나19(COVID-19)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활용할 계획이며, 인디애나대학교 캠퍼스는 빅 레드 200 슈퍼컴퓨터에도 이미 AMD EPYC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퍼듀 대학교는 차세대 AMD EPYC 프로세서가 탑재된 슈퍼컴퓨터 안빌(Anvil)을 배치해 고성능 컴퓨팅 성능으로 광범위한 컴퓨팅 및 데이터 집중 연구 활동을 지원한다. AMD EPYC 프로세서는 퍼듀 대학교가 올해 가을 배치 예정인 최신 클러스터인 '벨(Bell)'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입자 물리연구소인 CERN은 최근 기가바이트(Gigabyte) 서버 내 2세대 AMD EPYC 프로세서를 통해 최신 LHC(Large Hadron Collider) 실험에서 얻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뷰티 쿼크(beauty quarks)로 알려진 입자를 신속하게 발견해냈다. 새로운 연구 사례는 PCIe 4.0, DDR4의 증가된 대역폭과 DDR4 메모리 속도, 64코어 AMD EPYC 7742 프로세서의 결합으로 연구자들이 LHC에서 초마다 발생하는 40테라바이트의 충돌 데이터에서 생성되는 원시 데이터 스트림을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보여준다.

AMD EPYC 탑재 슈퍼컴퓨터 중 네 대는 세계 최고 성능의 시스템 50위권에 진입했으며, 7위를 기록한 AMD EPYC 7742 탑재한 엔비디아(Nvidia) DGX A100 슈퍼팟(SuperPOD) 플랫폼 기반 시스템 '셀레네(Selene)' 등을 포함한 10대는 상위500(TOP500) 리스트에 올랐다.

AMD EPYC 프로세서는 많은 코어와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향후 출시 예정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엑사스케일급 슈퍼컴퓨터 프론티어(Frontier) 및 엘 카피탄(El Capitan)에 탑재되며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보건 분야 연구의 새로운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더불어, HPC 제공 업체가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향상된 성능, 확장성, 효율성 및 총 소유 비용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포레스트 노로드(Forrest Norrod) AMD 데이터센터 및 임베디드 시스템 그룹 총괄 겸 수석 부사장은 “유수의 HPC 기관들이 세계 최대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첨단 연구 과정에 2세대 AMD EPYC 프로세서를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자사의 AMD EPYC CPU, 라데온 인스팅트(Radeon Instinct) 가속 카드 및 개방형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환경은 엑사스케일급 컴퓨팅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최상위급의 슈퍼컴퓨팅 클러스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지원해 글로벌 HPC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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