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그룹이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 두산솔루스 등 계열사 지분 매각과 총수일가 사재 출연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두산솔루스는 2차전지박‧동박‧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등 첨단 전자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알짜 계열사라는 점에서 향후 매각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같은 자구안들이 두산중공업의 막대한 차입금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등을 비롯한 신사업 매각, 지배구조 변화, 총수일가 사재 출연에 이어 추가 명예퇴직와 일부 휴업 등을 다각도로 고려중이다. 두산중공업의 차입금 4조9000억원 가운데 올해 만기 돌아오는 비은행 차입금(회사채 등) 2조원 가량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지난주 두산솔루스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이 알려지자 두산은 공시를 통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이와 관련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두산그룹이 국내 중견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는 두산중공업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두산그룹이 조만간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두산솔루스는 두산그룹 사업지주회사인 ㈜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들이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두산에서 인적분할로 분리·상장된 두산솔루스는 현재 시가총액이 1조원 수준이며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하는 지분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6000억원이상으로 전해진다.

두산솔루스는 2차전지박·동박과 OLED 소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의 유망 계열사로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0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전체로는 매출 2030억원, 영업익 38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두산솔루스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수요를 겨냥해 헝가리에 연간 5만톤 규모의 전지박(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이기도 하다.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006년 설립한 국내 토종 PEF다. 두산솔루스 인수에 성공하면 스카이레이크가 추진한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두산솔루스 지분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는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각을 통해 이달 말 만기의 외화공모사채 5천790억원을 대출 전환할 수 있지만, 여전히 2조원의 차입금이 남아 있어서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이달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두산중공업의 외화채권 5억달러(약 6천억원)의 대출 전환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자산 매각 등을 통한 현금 확보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눈에 보는 기업 소식

기업명 내용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산업용 터치형 표시조작기 전문회사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 9일 거래소에 IPO를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1999년 설립된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제조업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MI) 제조 회사다. 각종 공장 자동화 감시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삼성전자·LG화학 등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에어프로덕츠 등 외국계 기업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팩토리솔루션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엠플러스 엠플러스는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64.2억원 규모로 최근 엠플러스 매출액 1043억4000만원 대비 약 34.91%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4월 2일 부터 11월 1일까지다. 
이노메트리 이노메트리는 이달 말 지급 예정이던 배당금을 앞당겨서 지급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19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했다. 이노메트리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및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들의 설비 증설로 엑스레이 검사장비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올해 1분기 수주잔고가 작년 대비 50% 증가했다. 2차전지 스태킹 제조 장비 사업 또한 지난해 미국 기업에 첫 양산장비 공급을 완료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기존 공장 4배 규모의 경기 화성 신축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에크프로씨엔지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 산업단지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이 들어선다.포항시는 9일 시청에서 ㈜에크프로씨엔지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협약에 따라 북구 흥해읍 곡강리 영일만항 4일반산업단지에 내년까지 120억원을 투자해 1만8,068㎡ 규모의 공장을 건립한다. 신규 직원 55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 유가금속을 회수해 다시 배터리 소재로 사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화전기 이화전기는 8일 자사가 출자한 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케이프메티스톤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케이프메티스톤제1호)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아시아의 자회사 코아시아세미(CoAsia SEMI)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파트너로 등록됐다고 8일 밝혔다. 이화전기는 지난 2018년 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에 225억원을 출자했다. 총 810억원 중 28.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바이오시스는 자동차 부품업체 옌펑(Yanfeng)에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LED로 물, 공기, 표면 등을 살균하는 데 활용된다. 서울반도체 UV LED는 자동차 실내 조명으로 만들어져 운전석, 핸들 등을 살균하는 용도로 탑재된다. 서울바이오시스는 LED 전문 업체 서울반도체의 자회사다. 
한미반도체  국민연금이 올 들어 한미반도체 지분을 큰 폭으로 늘렸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120여만주 이상을 매집했다. 국민연금은 지분율로 따지면 10%를 훌쩍 넘기면서 대주주인 곽동신 부회장 다음으로 지분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실적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사주 소각,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단순투자 목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에 향후 경영개입 등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국민연금은 한미반도체 결의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연금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주요주주로 올라가있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3월31일 기준으로 한미반도체의 지분 10.3%, 530만4565주를 보유 중이다. 직전 보고일인 24일에 비해 11만3424주, 0.22%포인트 늘린 것이다. 국민연금이 한미반도체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오트론 현대오트론이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1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규모는 500억원이다. 만기구조는 3년물 300억원, 5년물 200억원이다. KB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현대오트론은 현대차그룹에서 자동차 전자제어 통합 솔루션 개발과 함께 계열사를 위한 반도체 통합구매와 공급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에 연결기준 매출 8598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500% 증가했다. 
(주)티로보틱스 반도체 제조용 기계 생산업체인 (주)티로보틱스가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에 지원하는 '긴급 수출안정자금 1호 보증'을 받는다. 티로보틱스는 세계 1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에 산업용 로봇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 오산에 제2사업장을 완공하고 생산 능력을 확충했지만,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엑시콘 엑시콘은 9일 삼성전자와 45억9700만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SSD Test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12%에 해당한다.
큐엠씨 큐엠씨는 초소형 LED 전사장비 수주에 성공했다. 초소형 LED 생산 기술을 가진 곳은 많지만 전사장비 수주를 따낸 건 큐엠씨가 처음이다. 글로벌 1위 TV 제조사과 계약을 체결했고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큐엠씨는 2003년 설립됐고 주력 사업은 카메라모듈, LED, 반도체 등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공정 장비 제조와 판매다. 자동차 부품과 모바일 부품 검사 장비 개발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에어릭스 IIoT(Industry Internet of Thing) 산업현장 스마트팩토리 토털 솔루션기업 에어릭스는 설비 원격 모니터링 월정액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설립 43주년을 맞은 에어릭스는 대기환경 전문회사로 국내 최대 제철소에서 전문정비를 담당하고 IoT(사물인터넷)를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설비 종류에 상관없이 모니터링 대수를 기준으로 기본형, 고급형, 전문가상담형 세 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형은 센서 10개를 기반으로 10대의 설비를 모니터링하는 상품으로 월 30만원 ▲고급형은 20대 설비 모니터링으로 월 55만원 ▲전문가 상담형은 설비 대수 협의가 필요한 경우 선택할 수 있다. 30일동안 설비 모니터링을 우선 사용한 이후 정식 계약하며, 불만족시 에이럭스가 직접 철거한다.
LG전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공기청정기·의류관리기 등 신(新)가전과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분기(1~3월) 매출 14조7298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호실적을 냈던 전년 동기보다도 수익이 크게 늘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9006억원)보다 21.1% 상승하며 증권업계에서 내놓은 영업익 전망치(8474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조9151억원)보다 소폭(1.2%) 줄었다. 전 분기(16조610억원)보다도 8.3% 감소했다. 

LG전자가 미국, 동유럽,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멕시코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10일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간다.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 TV공장(북미용)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멕시칼리 TV공장(내수용)은 10일부터 26일까지 17일간 각각 가동을 멈춘다. LG전자는 멕시코에 레이노사·멕시칼리 TV공장과 아포다카 가전공장까지 총 3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멕시코 티후아나의 TV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멕시코 생산기지는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공략의 전초기지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과 삼성전자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가전공장까지 동시 셧다운 상태다.

트루윈 센서 전문 기업 트루윈이 2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BW의 만기는 5년으로 금리(표면이자율)는 2%, 만기이자율은 4%다. 트루윈은 조달한 자금을 적외선(IR) 카메라 팹(Fab·공장)에 투자한다. 적외선 열 영상 센서와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 부품을 자체 생산하기로 했다. 수직 계열화를 이뤄 기존 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 1개월 단축하고, 원가 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예스티 장동복 예스티 대표는 해 최근 1억원 규모 자사주 1만4000주 매수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에 장 대표와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주식 등의 보유 비율을 기존 31.49%에서 31.59%로 올라갔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3월 19일에도 4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을 통해 10만3554주를 매입한 바 있다.
넥스트아이 머신비전 검사장비 전문기업 넥스트아이는 올해 1분기 7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따내는 등 국내외에서 필름장비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수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넥스트아이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 일본 니토 덴코(Nitto Denko) 등 국내외 100여개 기업에 산업용 머신비전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엑스레이 검사장비 전문 자회사 이노메트리, 테라헤르츠(THz) 자동화 검사장비 전문 자회사 마인즈아이와 협업을 확대해 전체 검사장비 사업부의 시너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 다음달 물적 분할을 앞둔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지주 로봇 사업 부문)는 올해와 내년에 연달아 협동로봇 상용 모델을 선보인다. 가반중량(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 5·12·15㎏ 제품을 연내 공개한다. 내년에는 신규모델 1~2종을 제품군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당초 지난 3월 열릴 예정이었던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에서 협동로봇을 비롯한 새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공개 시점이 미뤄졌다. 내년에는 모바일 서비스로봇 신규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송용 진공로봇도 신규 개발하고 있다. 로봇 제어기인 'Hi6' 시리즈도 업그레이드한다. 소형 고속 핸들링 로봇과 아크용접용 중공형 소형 로봇도 내년까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8.15%, 영업이익은 10.6% 각각 줄었다. 메모리(D램·낸드플래시) 불황이 지속되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 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6%로 2016년 3분기(10.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리콘마이터스 전력관리 및 오디오 반도체 전문 기업 실리콘마이터스는 자동차용 AVN(Audio, Video, Navigation) 전력관리칩(모델명: SM6700Q)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자동차용 AVN 전력관리칩은 자동차 배터리에서 들어오는 전력을 차량용 멀티미디어 플랫폼에 적합하게 변환, 배분 및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출시한 SM6700Q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필요한 Power 및 CPU, Memory, I/O, I/F 등 차량용 멀티미디어 시스템온칩(SoC) 플랫폼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전력 사양에 사용 가능하며, 모든 출력 및 동작 조건을 디지털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제어할 수 있어 제품 활용도가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수출 승인 신고서를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에 생산 체계를 구축하려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법률 제9조에 따라 자동차·철도 분야에서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수소전기자동차 연료전지시스템(수소저장·공급, 스택 및 BOP) 설계 및 제조 기술'에 해당한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수소와 산소가 화학 반응해 자동차 동력원인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 연료전지스택을 비롯해 연료전지스택에 수소와 공기를 공급하는 장치, 냉각수의 온도를 제어하면서 연료전지스택 안으로 공급하는 열관리 장치 등 보조기(BOP·Balance Of Plant)로 구성돼 있다. 
엠에스웨이 9일 엠에스웨이는 투명태양전지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엠에스웨이는 올해 하반기까지 디스플레이용 투명전극을 개발할 방침이다. 해당 소재의 성능을 향상 및 대량생산화가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투명태양전지용 전극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말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봉지재를 기판으로 하는 유기 태양전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봉지재는 OLED의 유기물 소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투명태양전지는 엠에스웨이의 유연 투명전극 ‘나빌’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실리콘 솔라패널 대비 부착성, 투명도, 색상 조절 등에 이점을 보인다. 현재 솔라패널은 투명하지 않아, 유리창 용도로 활용할 수 없다. 투명태양전지는 태양광 패널이면서, 유리창 역할이 가능하다. 
화웨이 8일 화웨이는 ‘2020 화웨이 봄 컨퍼런스’에서 첫 OLED TV(모델명 X65)를 공개한 후 중국에선 오는 26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기 물량은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서 생산된 패널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엘아이에스 엘아이에스는 9일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인 티안마(Wuhan Tianma Microelectronics Co.Ltd)로부터 OLED 제조 장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139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 대비 9.55%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7월 2일까지다.
LG LG가 이달 23일 베트남행 전세기를 띄워 현지 공장에 인력을 급파한다. 지난달 전세기를 통한 1차 파견에 이은 두번째 파견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직원 등 200여명이 대상이다. 
파인텍 파인텍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9억3248만원이며 이는 2019년 매출 대비 6.33%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부산 MLCC M3 프로젝트를 부산 M프로젝트로 수정한다고 6일 공시했다. 계약금액도 1650억원에서 1757억원으로 증가했다.
무라타제작소 일본 무라타제작소는 '일본 후쿠이현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후쿠이는 ‘전자 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주요 생산기지로 알려져 있다. 무라타 MLCC 생산능력은 월 1200~1300억개로 업계 1위다. 일본(60%), 중국(30%), 필리핀(10%)에서 생산하고 있다. 
에이올코리아 한국화학연구원과 에이올코리아가 공동으로 전기 사용을 최소화하는 ‘제습냉방기’와 ‘건조 공기 시스템’의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한국화학연구원은 제습냉방 및 건조공기 기술의 핵심인 ‘MOF 제습제’ 관련 기술을 에이올코리아에 이전하기로 하고 8일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의 핵심은 MOF(Metal-Organic Framework) 제습제다. MOF 제습제는 나노 크기의 미세한 구멍이 수없이 난 수분 흡착제다. 마치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처럼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고 내뱉고 재생되는 특성을 통해 아주 약간의 전기만으로 ‘제습냉방기’와 ‘건조 공기 제조 시스템’을 가동될 수 있게 한다. 
(참고: 전자공시시스템, 더벨, 전자신문, 이데일리)

 

◇신기술 동향

UNIST 김광수 자연과학부 화학과 교수 연구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김광수 자연과학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다 쓰고 버리는 효모에 저렴한 금속을 입혀 물에서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는데 쓰이는 촉매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촉매는 물에서 수소와 산소를 만드는 전기분해 방식과 광분해 방식 모두 사용 가능하다. 효모는 전기전도도가 높은 탄소와 인, 황, 질소 같은 물질이 풍부하고 다른 물질을 붙잡는 성질이 있다. 연구진은 이런 효모에 나노입자로 된 리테늄과 자철광을 입혀 음극촉매용 백금과 양극촉매용 이리듐을 대체하는 촉매로 만들었다. 그결과 음극쪽에서 백금을 사용했을 경우 50㎷를 사용해야 수소 생성 반응이 일어나는 반면 효모에 루테늄을 입힌 경우 7㎷만으로도 가능했다. 양극쪽도 이리듐을 썼을 때보다 효모에 자철광을 입힌 촉매가 훨씬 더 낮은 전압을 사용해도 산소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두 촉매를 적용한 물의 전기분해 시스템에서 일반적 건전지 수준의 태양전지를 이용해도 충분한 물 분해 반응을 얻었다. 또 이 시스템은 태양전지로 생산한 전기 에너지를 가하지 않고 태양광을 비춰주는 것만으로도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는 게 가능했다. 연구진은 음극과 양극 제조비용이 싸고 여러개를 연결해 대량 수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KIST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송진동 책임연구원, 장준연 소장팀, 안도열 서울시립대 석좌교수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송진동 책임연구원(단장), 장준연 소장팀은 안도열 서울시립대 석좌교수(페타룩스 대표)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청색광 LED 반도체에 사용했던 질화갈륨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 반도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구리(Cu)와 요오드(I)를 합성한 요오드화 구리 1-7족 화합물 반도체를 소재로 사용해 고효율로 청색광을 발광하는 소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원소주기율표의 1-7족 물질들은 강한 전기적 상호작용으로 원자 간 결합 강도가 높아 반도체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학계 정설이었으나, 이번 연구로 반도체 소재 기술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요오드화 구리 반도체는 저렴한 실리콘(Si) 기판에 적은 결함으로 성장 가능해 현재 상용화돼 있는 대면적 실리콘 기판(300㎜)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또 요오드화 구리 박막 성장온도가 실리콘 기반 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CMOS) 소자 공정에 사용되는 온도(300도 이하)와 유사해 열화 처리 없이 요오드화 구리 박막을 증착, 저렴하고 손쉬운 실리콘 반도체 공정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연구진은 진공도와 원자층의 성분과 두께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분자선 성장 장치(MBE)를 사용해 실리콘 기판 및 사파이어 기판 위에 요오드화 구리의 단결정을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공동연구진은 요오드화 구리 반도체가 질화갈륨 기반 소자보다 10배 이상으로 강한 청색광 밝기와 향상된 광전효율 특성, 장기적 소자 안정성을 가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유회준 교수 연구팀 6일 KAIST는 전기 및 전자공학부 유회준 교수 연구팀이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저전력,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AI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칩은 다중-심층 신경망을 처리, 이를 저전력 모바일 기기에서도 학습할 수 있다. 이번 개발을 통해 이미지 합성, 스타일 변환, 손상 이미지 복원 등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모바일 기기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인 AI 기술인 분류형 모델은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도록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로 물체 인식 및 추적, 음성인식, 얼굴인식 등에 활용된다. 반면 GAN은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 및 재생성할 수 있어 이미지 스타일 변환, 영상 합성, 손상된 이미지 복원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된다. 모바일 기기의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에도 사용된다. 다만 GAN는 기존 딥러닝 네트워크와는 달리 여러 개의 심층 신경망으로 이뤄진 구조다. 따라서 개별 심층 신경망마다 다른 요구 조건으로 최적화된 가속을 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단일-심층 신경망뿐만 아니라 GAN과 같은 다중-심층 신경망을 처리하면서, 모바일에서 학습도 가능한 인공지능 반도체 GANPU(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Processing Unit)를 개발해 모바일 장치의 인공지능 활용범위를 넓혔다. GANPU는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모바일 장치 내에서 GAN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 

 

◇정책 소식 

울산시 울산시는 9일 송철호 시장, 협약기업인 임성구 에이원우주항공 대표, 김성완 한국헥사곤 메트롤로지 지사장, 정필상 3D 프린팅 합작법인 글로윈즈 대표 등 기업인 8명과 수요기업,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이전과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경기와 경남, 경북, 부산에서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 6개사의 기업 이전과 기술 협력, 에이원우주항공의 신규 공장 설립, 한국헥사곤 메트롤로지의 아시아 최고 수준 검·교정 센터 구축 등이 내용으로 담겼다. 이 협약에 따라 2013년 설립한 항공우주 부품 전문업체인 에이원우주항공은 올해 안에 경남 사천에서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고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새로 건립하는 공장에는 보유 중인 대형 장비와 27억원 상당에 이르는 30m 규모의 신규 정밀 가공 기계 등 10여 개 종류를 설치한다. 스웨덴에 있는 헥사곤 그룹 한국지사인 한국헥사곤은 올해 울산지사와 센터를 설립한다. 2021년에는 기존 창원·용인 센터를 순차적으로 흡수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검·교정 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라오닉스는 현대차와 수요 연계형으로 진행 중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 지원 사업을 통해 3D 프린팅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동차 1차 벤더로 등록하고 3D 프린팅 부품을 양산하고 있다. 
KRISS 전자기표준센터 연구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국가저항표준시스템(정밀측정시스템)과 표준저항소자를 모두 갖춘 상태인 국가저항표준체계를 확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양자 전류표준 분야에 응용할 수 있고 미세전류 측정 등 기기의 신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저항표준체계는 갈륨비소(GaAs) 반도체 기반 양자홀 소자를 표준저항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1.5캘빈(K)이하 극저온, 10테슬라(T) 이상 고자기장 동작 환경이 필요해 작동이 복잡하고 어려웠다. 하지만 그래핀으로 만든 표준저항소자의 경우 4.2K 이상 높은 온도, 5T 이하 낮은 자기장 실험환경에서 표준저항 구현이 가능하다. 차세대 양자 전기 표준체계 중 하나인 교류(AC) 양자홀 표준저항으로 응용할 수 있어 기존 표준저항소자를 그래핀으로 대체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표준연 전자기표준센터 연구팀은 1,600도 이상 고온에서 고품질 탄화규소 그래핀을 성장하고 이에 적합한 소자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그래핀 기반 양자홀 단일 표준 저항과 10개 소자가 직렬로 연결된 ‘129킬로옴(kΩ) 그래핀 기반 양자홀 고저항 어레이 소자’ 제작에 성공했다.그동안 고품질 탄화규소 그래핀을 성장시켜 양자홀 단일소자까지 구현한 곳은 독일 연방물리기술원(PTB),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 이어 세 번째다. 10개 양자홀 단일소자를 직렬로 연결한 ‘정밀 양자홀 고저항 어레이 소자’ 구현은 세계 최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8일 대통령 주재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수출 활력 제고방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지난 2월 열린 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결정한 260조3000억원 무역금융에 더해 '36조원+α'를 추가 지원, 316조3000억원 규모 무역금융을 확보했다. 또 글로벌밸류체인(GVC) 안정을 위해 긴급점검 핵심품목을 기존 100개에서 338개로 확대하고, 기업 R&D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도 담았다. 티로보틱스는 긴급 수출안정자금 1호 보증을 통해 선적전 보증 1년 무감액 연장,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등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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